내달 1일 오후 6시 서울패션아트홀에서는 이색적인 패션쇼가 무대에 올려진다. 정·재계, 학계, 법조계, 예술계 등 각계 인사 20여명이 여성봉제노동자들과 함께 무대 위를 활보한다.
‘창신동 아줌마 미싱에 날개 달다!’는 쇼 이름이 말해주듯, 이들이 선보일 의상은 70~80년대 동대문 의류시장에서 10대부터 ‘시다’(보조)로 일을 시작했던 여성봉제노동자들이 직접 만든 옷이다.
(주)참여성노동복지터가 주최하는 이 행사에는 고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와 참여성노동복지터를 설립, 여성노동자들의 인권을 위해 일하고 있는 전 열사의 막내동생 전순옥 박사도 패션모델로 워킹하게 된다.
무대 의상을 만든 디자이너들은 참여성노동복지터가 지난 6월 문을 연 ‘수다공방’ 기술교육센터에서 기존의 기술력을 향상시키는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이들.
이들은 30대~50대 여성들을 주요 타깃으로, 천연소재를 이용해 자연의 색감을 살려낸 자연스럽고 간결한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여성봉제노동자들의 삶과 역사를 조명한 영상다큐가 공개되며, 페미니스트 입담꾼 오한숙희와 함께하는 패션토크쇼, 가수 이은미, 전인권, 정태춘·박은옥의 축하공연도 마련된다.
참여성노동복지터 측은 “이제는 중년이 된 ‘아줌마’ 여성봉제노동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스스로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패션쇼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문의: (02) 587-0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