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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서창]'미래'를 본다면 '서창'으로 오라
4년 내 기숙사생활로 면학 분위기 강화
영어 강의 확대, 글로벌 인재 양성 주력
고려대 서창캠퍼스가 30주년을 맞는 2010년을 기점으로 새롭게 도약할 전망이다. 서창캠퍼스 구성원들은 ‘향후 100년의 고려대 역사를 주도한다’는 기치 아래 ‘새로운 시대’ 를 준비하고 있다.

4년 뒤 기대되는 서창캠퍼스의 가장 큰 변화상은 ‘전교생 기숙사 생활’이다. 이는 70%정도 되는 수도권 학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는 가시적 성과 외에도 캠퍼스문화에 혁명적인 변화를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광현 부총장은 “현재 70%정도의 학생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어 주말이나 방학 때면 캠퍼스 공동화 문제가 발생한다”며 “전교생 기숙사 생활이 실현되면 대학문화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숙사 생활이 정착된 세계 유수의 명문대처럼, 방학 때도 공부하는 문화가 정착될 것이라는 얘기다. 신성태 기획홍보처장도 “학생들이 통학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학생들이 기숙사 생활을 통해 학문에 더욱 힘을 쏟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창 캠퍼스의 ‘비전 2010+’에 따르면 오는 9월 착공되는 기숙사 4관이 완공되는 시기는 2008년. 2년 후에는 1,2학년 전원이 기숙사에서 생활할 수 있다. 기숙사 5관이 추가적으로 완공되는 2010년에는 4학년까지, 서창캠퍼스의 전교생 기숙사 생활이 가능해 진다.

기숙사 확충이 학교의 역량을 ‘공부’에 집중하기 위한 환경 조성이라면 영어 공용캠퍼스 구축은 그에 대한 콘텐츠를 확충하는 일이다. 서창 캠퍼스는 현재 30%인 영어 강의 비율을 2010년까지 50%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외국인 교수의 비율을 20%로 늘리고 외국인 학생의 비율을 10%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학측은 “이를 위해 내년까지 총 60명의 외국인 교수를 채용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계획으로 학생들의 토익성적이 평균 800점대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했다.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기숙사 전 지역과 농심국제관을 잇는 ‘잉글리쉬 존(영어전용 지역)’을 교내 전 지역으로 확장하고, ‘차이니스 존(중국어 전용지역)’도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해외 명문대와의 제휴를 통한 이중학위제 실시도 병행 추진된다.

서창캠퍼스의 이러한 계획은 캠퍼스 주변 환경의 변화와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전망이다. 서창에서 차로 10여분 거리인 공주시 연기군, 오송·오창 지역의 발전 전망이 구체적인 윤곽을 잡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15분 거리에는 행정중심복합도시가 건설되고, 오송생명과학단지와 오창과학산업단지는 10분 거리에 인접해 있다. 또 오송과 40분 떨어진 거리에는 삼성 탕정기업도시가 추진되고 있다. 더욱이 2010년이면 KTX 고속철도역인 오송역이 들어선다. 학내에서 ‘서창 캠퍼스 역사상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몰려오고 있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떠돌고 있는 배경에는 바로 이러한 주변 조견 때문이다.

이광현 부총장도 이러한 주변 환경에 따라 “정보통신과 생명공학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선 부근에 위치한 오성생명과학단지 1만여 평의 부지를 구입해 의·생명공학 분야를 키워갈 생각”이라며 “오송과 가까이 있는 삼성탕정기업도시와도 연계해 기업과 함께 정보통신공학을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살펴 본 서창캠퍼스의 ‘비전 2010+’은 한마디로 ‘기숙캠퍼스 실현과 대학민국의 새로운 중심으로의 도약’으로 압축된다. 지난 4월 19일 서창캠퍼스가 ‘비전 2010+’을 발표하면서 슬로건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 베스트 보딩 캠퍼스(Best Boarding Campus)’를 내세웠던 것과 같다. 예일대학, 하버드대학 등 세계적 명문대학의 상징이기도 한 ‘보딩캠퍼스(기숙캠퍼스)’를 통해 대학문화를 혁신하고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세계 유수의 명문대학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인 것이다. 이광현 부총장은 서창캠퍼스의 발전 전망에 대해 “서창캠퍼스가 ‘고려대’라는 브랜드를 안암캠퍼스와 공유하고 있지만 그만큼의 위상에는 미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미래가 중요하다. 지금의 서창캠퍼스는 학교의 위상을 좋게 만들 수 있는 위치에 와 있고, 또 그렇게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06-08-28 오전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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