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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서대]도전! 벤처정신 결실! 산학협력 모델
연구·창업 등에 집중 투자
벤처에 땀 흘려 누리사업 빛봐
작년 75% 높은 취업률 자랑
“꿈이 없는 자 오지 말라. 끝내 해보겠다는 의욕이 없는 자는 오지 말라. ‘할 수 있다’, ‘하면 된다’를 믿는 자만 오라.”

호서대 학생창업보육센터 건물 외벽에 쓰여진 글귀다. 강일구 호서대 총장은 “우리 대학의설립 정신은 기독교정신과 벤처정신으로 요약 된다”고 밝혔다. 기독교정신을 통해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벤처정신을 통해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창조성과 도전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것이다.

◆10년 전부터 벤처정신에 관심=기독교정신과 벤처정신은 언뜻 양립하기 어려운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가나안 땅으로 떠난 것은 하나의 모험이었으나 한편으로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 때문이었다.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보자.’는 라는 성경(빌립보서 4:13) 말씀도 결국은 믿음을 바탕으로 한 도전 정신을 강조한 것이다.

호서대는 설립 때부터 이러한 도전 정신을 강조해 왔다. 특히 10년 전부터는 대학의 발전 방향을 ‘벤처정신’으로 설정하고 산학협력에 주력하고 있다. 강일구 총장은 “이미 10년 전에 미국, 일본, 유럽 등 세계 곳곳의 산학협력 모범대학을 직접 방문했다. 약 400가지의 질문을 만들어 그곳의 대학 관계자들로부터 조언을 들었다. 그 결과가 벤처정신이다. 그 후 공대 중심의 산학협력 중심대학으로의 발전 계획을 수립해 산학협력 모델을 국내에 가장 먼저 도입했다”고 회고했다.

이후 호서대는 연구와 창업, 산학협력에 집중 투자했다. 1995년 전국 최초로 창업보육센터를 개설하고, 1999년에는 벤처전문대학원을 설립해 벤처 창업을 지원했다. 연구 분야의 지원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2005년도 중앙일보 평가 교내 연구비 지원 전국 1위, 교수 1인당 연구부분 전국 15위에 올랐다. 10년 동안 연구와 창업, 산학협력 등에 집중 투자한 결과다.

◆디스플레이 관련 누리사업 선정=이러한 노력은 최근에 와서 빛을 보고 있다. 2004년 6월 지방대 혁신역량 강화사업(NURI) 대형과 중형에 선정된 것. ‘디스플레이 중견 전문인력 양성사업’의 중심대학으로 선정됐고, ‘자동차 부품산업 인력양성 사업’에 협력대학으로 선정됐다. 특히 충남권 사립대로서는 유일하게 대형과제에 선정돼 개교 25년 밖에 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룬 커다란 성과로 평가받았다.

한 달 뒤에는 ‘제2의 누리사업’으로 일컫어지는 ‘산학협력 중심대학 사업’에 대전·충남권을 대표하는 유일한 학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전국을 8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로 1개 대학에 5년간 최대 350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BK21 사업 이후 최대 규모의 대학지원 사업으로 불린다. 이밖에도 호서대는 2003년 8월 산자부로부터 지역혁신센터로 지정돼 5년간 60억 원을 지원받게 됐고, 2004년에는 지역혁신 우수기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교육부장관 상과 국가 균형발전위원장 상을 각각 수상했다.

◆산학협력에 지속투자로 이공계 발전 견인=산학협력에 대한 호서대의 전폭적인 지원은 높은 취업률로 이어졌다. 대학의 발전 방향을 ‘벤처’와 ‘산학협력’으로 설정하고 투자를 시작하던 지난 1999년 62.6%였던 취업률이 2000년대 들어 70%대로 올라섰다. 지난해에는 취업률이 75%를 기록, 전국 취업률 14위를 차지했다. 강일구 총장은 “산학협력을 일회적 홍보문구로 외치지 않았다”며 “호서대의 커리큘럼을 성실히 이수한 학생들이 실제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산학협력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전자 계열의 반도체 생산장비업체 쎄메스(주)를 유치해 학내부지 1만5,000평에 입주시켰다. 그 결과 2005년까지 정규사원으로 51여명을 씨메스에 취업시켰다. 또 교내외 80여개 벤처업체를 가지고 있어 취업 창구를 학교 스스로가 개척해 나가고 있다. 강 총장은 “재학생이 창업해 재학 중 회사 사장이 된 기업이 14개이며, 창업보육센터를 거쳐 훌륭한 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이 37개나 된다”며 “이는 호서대가 10년 전부터 벤처정신을 모태로 산학협력을 추진해 왔기에 가능한 일이며 대학 내 우수연구진과 졸업생이 협동하는 산학협력의 성공적인 모델을 창출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문 앞에서 바라 본 호서대의 모습은 오른쪽은 연구와 교육, 왼편은 산학협력과 벤처로 나눠져 있는 느낌이었다. 호서대 관계자는 “캠퍼스의 한 편을 산학협력과 벤처 공간으로 내주고 있을 만큼 학교 측이 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서대는 앞으로도 벤처정신을 살려 국가 이공계 발전을 책임지는 대학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강 총장은 “2004년 3월 부임 후 산학협동의 지속적인 추진, 벤처특성화를 통한 차별화, 비교우위 분야의 전략적 특성화, 연구 성숙화와 교육 내실화, 대학경영의 효율화를 기본방향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공계 분야를 질적으로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호서대는 차세대 고급기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누리사업으로 선정된 디스플레이분야에 투자를 기울이고 있다. 오박균 기획처장은 “호서대는 앞으로 반도체, 나노, 디스플레이 분야의 연구 및 산학협력 단지가 될 것”이라며 “이중 디스플레이 사업은 충청남도의 주력사업이기도 해 발전전망이 밝으며, 게임과 에니메이션 분야도 지속적으로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06-08-28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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