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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대학 유형을 꼼꼼히 챙겨라"
논술고사 대비- 대학별 기출문제 유형 분석

2007학년도 대입, 이제 마지막 관문인 정시모집만 남았다. 이미 판가름 난 수학능력시험과 내신 성적이

미덥지 못하다면 논술과 구술면접 등 대학별 고사에 명운을 걸어보자. 그렇다면 이제는 유형이다. 논술이란

다년간의 독서와 토론, 글쓰기 훈련이 필수. 단기간에 이를 마스터하기란 쉽지 않은 일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하지만 목표로 한 대학이 어떤 유형의 논술고사를 실시하는지 꼼꼼히 분석하고 대처한다면 길은 있다.

건국대

동서고전과 시사적 문제 등에서 장문의 지문을 제시해 수험생의 가치관과 삶의 태도를 묻는 형태의 논술고사를 실시해왔다. 지난해 정시모집에서는‘바람직한 삶의 방식’을 주제로 제시문에 드러난 대조적인 삶의

방식을 분석하고 수험생의 견해를 논술하도록 했다. 지문으로는 다산 정약용의 편지, 헤르만 헤세의 <유리알 유희> 등 2편이 제시됐다. 분량은 1,101~1,200자, 고사 시간은 2시간이다. 인문계열 다군인 서울캠퍼스 문과대학·정치대학·법과대학·상경대학·경영대학 등에서 논술고사를 실시하며 반영비율은 3%다.

경희대

철학·문학·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지문 4~5개가 주어지고 제시문 전체를 아우르는 1개 문항을 출제한다. 2006학년도 정시에서는 서양인의 시각에서 바라본 한국인에 대한 제시문들을 바탕으로 과거와 현재의

한국인을 비교하고 자신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한국인상을 논하도록 했다. 지문으로는 핸드릭 하멜의 <조선국에 대한 기술>, 사이에 롱의 <조선기행>,지그프리드 겐테의 <겐테의 한국 기행>, 버라토시벌로그 베네테크의 <코리아, 조용한 아침의 나라>, 헤르만 라우텐자흐의 <코레아> 등 5개의 글이 제시됐다. 90분 안에 1100~1200자 분량의 답안을 완성해야 하며 인문계 가군에서만 논술을 본다. 반영 비율은 3%다.

고려대

공통된 주제의 제시문 3~5개의 국문 지문을 주고 이들의 공통 주제를 파악한 뒤, 제시문 사이의 상관 관계 속에서 자신의 생각을 풀어내는 유형이다. 지난해 정시에서는 이청준 <당신들의 천국>, <국어(國語)> 중 <정어(鄭語)>, M.C.비어슬리 <미학사>,하이에크 <자유헌정론> 등 4개 지문이 제시됐다. 이들 지문은 공통적으로 질서의 의미와 여러 속성을 다룬 글로, 수험생들은 이들의 공통 주제를 파악하고 이들의 연관 관계와 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논했다. 분량은 1,600자 내외. 인문계에서만 논술을 실시하며 반영 비율은 다소 높은 10%다.

동국대

어떤 사상이나 주장, 사회적 현상과 연관된 통합 교과형 지문을 제시하고 수험생의 문제인식 능력과 비판적 논술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100~300자의 짧은 논술을 요구하는 문제 3~4개와 500~600자 분량

을 요구하는 문제 1개로 구성된다. 지난해에는 250~300자 분량의 문제 1개와 350~400자 분량 문제 3개 등 총 4문항이 출제됐다. △영어 공용화 △서구 근대문명에 대한 사고 △세계화의 바람직한 형태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지문이 제시됐으며 각각 그에 대한 수험생의 입장을 논하도록 했다. 제시문으로는 존 로크 <통치론:시민정부의 참된 기원, 범위 및 그 목적에 관한 시론>, 레비-스트로스 <슬픈 열대>, 기 소르망 <열린 세계와 문명창조>등의 글이 나왔으며 일간지 기사문도 제시됐다. 논술고사는 정시 나군 인문계열에서 5% 반영된다.

서강대

3~5개의 지문을 주고 2개 문항에 답하는 유형이다. 논제의 핵심을 파악하고 논리를 전개하는 능력, 글의 구성 능력 등을 본다. 지난해에는‘인간의 실존과 자아 정체성’을 주제로 한 제시문 5개를 주고 △제시문의 논지를 요약하고 이를 구체적인 논거로 활용해 제시문이 시사하는 문제점 중 공통점을 중심으로 논술하라는 문항 2개가 출제됐다. 인문계만 논술을 실시하며 시간은 120분. 500~600자 분량 문제 1개와 800~900자 분량 문제 1개를 출제한다. 반영비율은 10%.

서울대

수험생들에게 비교적 익숙한 중등 교육과정 수준의 제시문이 제시된다. 그러나 깊은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를 출제하는 것이 특징. 지문과 관련된 수험생의 사고를 논리적으로 전개하도록 하고 있다. 답안 분량도 다소 긴 2,500자로 180분간 완성해야 한다. 2006학년도 정시에서는‘자유와 경제에 대한 다양한 관점’이 담긴 제시문을 바탕으로 △현실사회에 존재하는 경쟁의 양상에 대해 설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경쟁의 공정성과 경쟁 결과의 정당성에 대해 논술하라는 문제가 출제됐다. 제시문으로는 고교 사회 교과서에 나온 하딘의 <공유의 비극>, 아담 스미스 <도덕 감정론>, 슘페터 <자본주의·사회주의·민주주의>, 하이에크 <법,

입법, 그리고 자유>, 존 롤즈 <사회 정의론>, 슐레히트 <사회적 시장 경제>, 리스본 그룹 <경쟁의 한계>

등 7편이 나왔다.

이화여대

동서고금의 명작 명문 위주의 제시문 3~4개를 읽고 논제에 따라 논술문을 작성하도록 하고 있다. 문항은 1개. 제시문의 핵심을 파악하는 것이 관건이다. 분량은 1500자 내외. 150분의 시간이 주어진다. 2006학년도 정시의 논제는 △제시문의 내용에 근거해 언어가 어떤 방식으로 사회 공동체에 영향을 미치는지 논술하라는 것. 아리스토텔레스 <정치학>, 하버마스 <도덕적 의식과 의사소통적 행위>, 환관<염철론> 등 3개 글이지문으로 제시됐다.

중앙대

짧은 지문이 3~5개 가량 출제되고 문항별 답안 길이도 300자 내외로 비교적 짧다. 지난해 정시에서는‘유교적 전통을 둘러싼 여러 인식’을담은 글 3편을주고 △제시문 (나)에 기초해 (가)의 논지를 평가하라

△제시문 (가)의 논지에 대해 (다)의 입장을 대변하고 이에 대한 대안을 서술하라는 논제를 제시했다.

김영평·정인화 <유교문화의 두 모습>, 공지영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와‘Foreign Affairs’지

에 실린 싱가폴 수석장관 이광요 인터뷰 <문화는 숙명이다>가 제시문으로 사용됐다. 고사 시간은 120분이며 인문계 지원자만 대상으로 한다.

한국외대

제시문과 문제 모두 2~4개가 출제된다. 국제관계·문화적 상대성에 관련된 내용이 많았으며 제시문에 나타

난 서로 다른 견해를 이해하고 차이점을 분석해 자신의 의견을 서술하는 유형이다.

지난해 정시에서는‘인간의 이기적 본능과 사회발전에 대한 이견’을 담은 글을 주고 △제시문의 핵심적 주장을 밝히고 가장 중요한 공통점과 차이점을 기술하라 △제시문 (2)의 관점에서 (1)의 입장을 논하고, (2)의 문제점도 포함해 논술하라 △제시문 (2)의 입장을 실현시킬 수 있는 구체안에 대해 논하라는 3가지 논제를 제시했다. 아담 스미스 <국부론>, 토드 부크홀츠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묵자 <겸애>가 제시문으로 활용됐으며 120분간 여러 문제를 1,800자 내외로 써야한다. 논술은 인문계 나군에서만 실시한다.

한양대

고교 전 교과과정 중 인문, 사회과학, 자연과학, 예술 분야를 아우르는 통합교과형 문제 1개가 출제된다. 2~3개 지문을 주고 논제 파악 능력 등을 평가한다. 문자 텍스트 뿐 아니라 그림, 사진 등도 지문으로 제시된다는 것이 특징. 2006학년도 정시에서는‘인간의 정체성 및 인간과 기계의 상호 관계’를 주제로 한 제시문 3개를 주고 △제시문 (가)의 그림과 설명이 의미하는 바를 요약하고, 이를 바탕으로 (나)에 제시된 논지를 구체적으로 비판한 후, 미래 사회에서 새롭게 설정될 인간의 정체성 및 인간과 기계의 상호관계를 논술하도록 했다. 초기 단계의 컴봇‘휴보’와 인간과 분간하기 힙들 정도로 진화된 컴봇‘휴머노이드’의 그림 등이 지문으로 제시됐다.답안 분량은 1600~1700자. 고사 시간은 150분이며 인문계 가군에서 수능성적 우선선발자를 제외한 나머지 모집인원에 대해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반영 비율은 5%다.

김은영 기자 (news@unn.net) | 입력 : 06-12-13 오후 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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