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교육학과 강사로 활동중인 부향숙 박사는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최근 발간한 <한국교육>에 '국내 대학교육의 질적 변화에 있어서 세계사회 담론의 영향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90년대 유네스코와 OECD에서 논의된 고등교육관련 주제의 주요 방향과 1995년 국내에서 진행된 교육개혁이 지향하는 방향이 일치한다. 당시 우리 정부의 교육개혁 방향이 유네스코 등의 평생 학습사회, 열린 교육체제, 국제이해교육에 초점이 맞춰져 진행됐다는 설명이다.
부 박사는 "당시 교육개혁의 필요성에는 국내 교육현실의 심각성과 정보화 및 세계화사회에 대비하기 위해서라고 언급하고 있지만 실제는 WTO 체제 발족과 함께 선진국에서 불고 있던 교육개혁추세를 의식한 새 정부가 국내외 지지와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고 봐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가 실시하는 대학종합평가인정제 역시 국내 고유의 것이 아니라 외부사회의 영향으로 도입되기 시작했고, 세부적인 교양교육의 준거에는 교육개혁방안에서 제시된 내용과 일치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개별대학 교육과정개정시 준거 자료에도 역시 세계화와 정보화를 의식한 국제 이해 교육, 외국어교육 강화 등의 필요성이 언급되고 있어서 개별대학 교육과정의 방향도 개별 대학 이념을 의식하기 이전에 외부사회의 흐름을 더 의식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