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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주문형' 학과 어떤 게 있나
성균관·경북대 '기업맞춤형'학과 '인기'
최근 취업난이 가속화되면서 이른바 '기업 주문형 학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14일 대학가에 따르면, 올해 첫 신입생을 뽑는 성균관대의 휴대폰학과 경쟁률이 9.6대1로 치솟는 등 맞춤형 학과가 학생들 사이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휴대폰학과에 합격할 경우, 졸업과 동시에 삼성전자 입사가 보장되고, 전액장학금, 생활비 지원 등 파격적 조건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성균관대가 올 초 삼성전자와 함께 개설한 반도체학과(학부과정)에도 수능성적 전국 상위 1% 안에 드는 수재들이 대거 몰렸다. 올 7월 과학고 졸업자만을 대상으로 한 2007년 특별전형 경쟁률도 6.4 대 1에 달했다.

경북대는 2004년초 (주)만도와 산학협동 과정인 '만도트랙' 운영을 시작했다. 만도는 경북대에 '자동차 섀시 및 차량 동력학' 등 5개 과목을 개설하고 서류전형.면접을 통해 학생들을 선발, 2년간 등록금(학기당 200만원대)과 생활비(월 50만원)를 지원하고 있다. 1기 수강생 15명 중 휴학생 등을 제외한 9명이 올 1월 만도에 입사한 바 있다.

홍익대 와우관 3층에 있는 '페이스(PACE:Partners for the Advancement of Collaborative Engineering Education) 센터'는 최첨단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컴퓨터실. 이 학교 기계.시스템 디자인 공학과 학생들은 이곳에서 공학.디자인 관련 고가의 프로그램을 다룬다. GM대우가 지난해 10월 2000억원 상당의 설비를 지원해준 덕택이다. 올 여름 GM대우에서 인턴실습을 거친 홍대 4학년생 8명 모두 GM대우에 취업이 예정돼 있다. GM대우가 지원하는 '페이스센터'는 고려대와 성균관대에도 운영되고 있다.

이들 외에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인하대는 제일모직과 대우조선해양의 지원을 받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대학의 한 학과, 또는 3.4학년 과정에서 기업이 원하는 교육과정을 몇 가지 이수해 현장에 곧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해 달라는 게 산업계의 요구"라며 "기업 입장에서는 신입사원 교육비를 상당 부분 절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전했다.

관리자 기자 (news@unn.net) | 입력 : 06-11-14 오전 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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