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국제교류협의회(회장 이두희·이하 KAFSA)가 10일과 11일 양일간 제주도 중문관광단지 롯데호텔에서 '한국 대학의 국제화와 발전전략'을 주제로 추계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고등교육 국제화 현황 및 전략'을 발표한 김종량 한양대 총장은 "현재 세계 고등교육 시장의 규모는 국제학생 180만명에 약 300억달러에 달하며 2025년이면 전세계 국제학생이 700만명에 달할 것"이라며 "이처럼 각 국의 고등교육 기관들이 국제화에 나서는 것은 고등교육 국제화를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와 국제 고급인력 양성을 통해서 자국에 우호적인 인사를 배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장은 "한양대의 경우 전세계 203개 기관과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교환학생 제도, 공동심포지엄 개최 등의 교류를 하고 있으며 외국인 학생 유치를 위해 원스톱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며 "원스톱 시스템은 외국인 학생들을 위해 입학과 기숙사 생활, 장학제도, 국제화프로그램 등에서 편의를 돕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김총장은 2006년 현재 1,100여명인 해외파견 학생을 2010년까지 연간 2,0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국 대학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학생에 대한 적극적인 수용자세 △합리적인 유학생선발 시스템 구축 △외국인 관리 시스템 구축 △인적시설 인프라 구축 △한국어 과정 운영 △한국학 체계 수립 △해외대학과의 학술및 학생 교환 확대 △해외 마케팅 강화 등을 제시했다.
일본 대학의 국제화 현황을 발표한 일본국제교류협회(JAFSA) 하라다(George R. Harada) 히로시마 경제대 교수는 "일본의 경우 1999년부터 외국인 유학생이 급증하기 시작해 2006년 현재 12만1,812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일본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99년 5만5,755명이었던 일본내 외국인 유학생은 7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고, 이는 89년(31,251명)부터 99년까지 10년 동안 2만여명 증가하는데 그쳤던 외국인 유학생 수가 2000년에 들어서면서부터 급속한 증가율을 보인 것이다.
하라다 교수는 최근 일본 대학 내 외국인 학생의 증가는 고등교육 국제화를 통한 국제수지 개선과 대학의 국제경쟁력 강화 노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호주의 경우 1980년 외국인 학생 유치 정책을 결정한 뒤 86년부터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시작해 2003년 전체 대학 재적생 98만명중 13만명의 국제학생 등록해 외국인 학생들의 소비시장 규모 52억달러로 상승하고, 43,000개의 일자리 창출됐다는 분석이다.
이어 정순훈 배재대 총장이 유럽 대학들의 에라스무스 제도에 대해 발표하고, 메리엄 아세파(Mariam Assefa) 미국 국제교류자협회(NAFSA) 회장이 '미국 대학 국제화의 경향과 전략'을 소개했다. 또 일본국제교류협회 하라다 교수와 중국 교육부 판웨이(Fan Wei) 고등교육국장이 참석해 '일본과 중국 대학의 국제화'에 대해서 발표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국내 100개 대학의 국제교류 책임자들과 미국, 중국, 일본의 대학 국제교류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