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배재대에 따르면, 차기 총장을 뽑을 총장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는 오는 22일 오후 3시 교내 21세기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되는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 3명을 선출, 재단에 추천하게 된다.
배재대 총장선출 규정은 교외 인사 응모 시 '교외 1인, 교내 2인'을 추천하고, 교내 인사만 응모했을 경우 교내인사 3명을 추천토록 돼 있다. 지난달 31일 총장 공모에 응모한 교외인사인 김현 제너시스 헤럴드경인일보 회장이 서류 미비로 지난 10일 최종 탈락 결정되면서, 배재대 총장 후보는 교내인사 5명으로 좁혀졌고 총추위 투표를 통해 압축될 3명의 교내인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순훈 총장과 정해준 교수가 유력한 후보군으로 안정권에 올라 있다는 평가다. 배재대 관계자는 "정순훈 총장이 가장 유력하고 정해준 교수가 이에 대응하고 있다"며 이른바 '2강 3약 구도'를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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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순훈 총장 |
교육시설 확충도 주요 공약 사항이다. 정 총장은 "교육기본시설 확충을 위해 대덕 연구개발 특구 내 10만평 부지를 확보하고 제2캠퍼스 설립기반을 조성하겠다"며 "단과대별 독립건물을 신축하고 대학발전 재원 500억 원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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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해준 교수 |
또다른 한 축인 정해준 교수는 교수협의회장, 교무처장, 자연과학대학장, 기획홍보처장 등 보직교수를 두루 거치며 비교적 공정한 행정을 펼쳤다는 평을 얻고 있다. 그는 "30년 가까이 배재대와 함께 하면서 지역에서 조차 우리 대학이 쇄락의 길을 가게 됐다는 위기의식으로 이번에 출마하게 됐다"며 출마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정 교수는 "대학행정 조직을 과감하게 개편하고 수도권 소재 대학과의 통합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대학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또 "유비쿼터스 배재를 만들기 위해 100% 디지털화된 교육과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U-대전시티'의 연계체제를 만들어 지역사회에서 강한 대학을 만들겠다"며 "대학재정 확충을 위해 배재대 동문들을 결집시켜 기부금 모금 사업을 하고 수익사업 본부를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총추위를 통해 최종적으로 선별될 3명 중 나머지 1명은 예측이 엇갈리고 있다. 이기돈 교수는 지난 3대 총장선거 출마를 포기하면서 차기를 준비해와 비교적 준비기간이 길었다는 점이 유리해 보인다. 장춘식 교수는 배재고 출신이라는 점이 총추위 투표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이고, 이철세 교수의 경우 총추위 교수대표(10명) 중 투표인원이 가장 많은(2명) 자연대 출신이라는 점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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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돈 교수 |
이기돈 교수는 기업체와의 폭넓은 인맥을 활용해 발전기금 확보 면에서 비교우위를 갖겠다는 포부다. 후보자 공청회에서 이 교수는 "다양한 인맥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CEO형 총장의 표준모델을 보여주겠다"며 "기업연구소 유치, 학교기업 창업, 벤처사업 지원을 통한 수익확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총장 외부 기금 조성과 운용팀을 신설해 단기(2년) 50억, 중기(4년) 200억, 장기(10년) 1,0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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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춘식 교수 |
장춘식 교수는 '건학정신의 재정립'을 통해 학교의 정체성을 바로 잡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숙명여대나 한동대는 총장 한 사람의 신앙이 대학을 발전시켰다"며 "배재대의 정체성을 회복해 동문과 교원, 직원과 학생이 하나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배재대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교원평가제 실시, 정직한 인사 행정, 등록금 동결, 복지시설 확충, 교직원 연구·복지 환경 개선"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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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철세 교수 |
이철세 교수는 "2년 동안 200억 원을 모으지 못하면 즉각 사퇴하겠다"며 매년 100억 원 이상을 모금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보직자 수를 현재의 70% 이하로 줄이는 대신 단과대 학장들에게 권한을 대폭 이양하겠다"며 "교수협의회를 학칙기구화하고 총장은 법인 이사를 겸직하지 않도록 정관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로스쿨과 한국어교육원 설치를 지속 추진하고, 대학교회와 유아교육센터 건립도 약속했다.
최종 총장 후보 3명을 선출하게 될 총추위원은 총 19명. 교수 10명, 직원 3명, 동창회 2명, 지역인사 1명, 교단(학교법인 추천) 2명, 학생 대표 1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1인 1표'를 행사해 다득표자 3명을 최종 후보로 선출하고, 학교법인 배재학당 이사회는 현 총장 임기만료 30일 전인 내년 1월28일 이전까지 이중 1명을 차기 총장으로 선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