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정보망이 3개 캠퍼스 별로 나눠져 있어 통계자료를 산출할 때나 학사관리, 대외 평가 자료를 제출할 때, 각 교정에서 나온 자료를 수작업으로 처리해야 했다. 종합포털시스템이 구축되면 이같은 점이 해소돼 학생들도 어느 캠퍼스에 가든 불편을 겪지 않게 된다.”
가톨릭대는 지난해 12월 ‘정보화 전략 계획’을 마련했다. 1단계로 종합포털시스템 구축을 추진중이다. 고 과장은 “올 1월 착수해 1년 6개월이 소요될 것”이라며 “2008년 6월이면 통합 정보망이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보화 전략 계획’의 2단계 사업은 데이터 웨어하우스(DW : data warehouse) 구축. 대학의 모든 데이터를 전사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고 과장은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가톨릭대는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되고, 학교의 합리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돕게 된다”고 설명했다.
가톨릭대에 지난달 말 ‘인키’가 도입됐다. 학생들은 보다 쉽게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 고 과장은 “다른 인터넷 키오스크를 97년에 도입해 봤는데, 자체 인력으로 운영을 해야 하는 까닭에 관리에 애를 먹었다”며 “‘인키’는 이같은 번거로운 관리를 외부에서 담당해주고 학생들이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전했다. 학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고 과장은 “설문조사 등을 통해 추가로 인키를 설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고정화 과장은 가톨릭대에 입사한 후 정보통신원에서만 16년을 일했다. 그 만큼 ‘정보화’를 추구하는 대학에 대해 할 말도 많다.
“대학들이 정보화 사업에 많은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 저마다 차별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하다보니 비용이 낭비된다. ERP(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처럼 공유 했으면 좋겠다. 최근 몇몇 대학의 입학 원서 접수를 한 군데에서 대행해주는 것과 같은 원리다. 우리나라 교육정보화 분야는 공동으로 인프라를 구축하고 대학마다 URL를 주면 좋을 것이다.”
최근 가톨릭대는 수강신청 때마다 접속이 폭주해 서버가 다운되는 문제를 해결했다. 고 과장을 비롯한 정보통신원 직원들이 오랫동안 땀 흘린 결과다. 그러나 고 과장은 “정보통신원은 열 번 잘하다가도 한번 잘못하면 애를 먹을 만큼 힘든 부서”라며 “수강신청 문제를 해결했지만, 항상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