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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충청문화硏, 독립운동사 학술대회
지역 독립운동사 조명···사회적 평가 기대
'당진 대호지 4·4 독립운동의 재조명' 주제로
충남대 충청문화연구소가 충청지역 독립운동사 고증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지금까지 학계에서 주목받지 못한 이 지역의 항일독립 활동을 새롭게 평가하겠다는 것이다. 충청문화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오는 17일 오전 10시30분부터 당진문화원 문화공연장에서 ‘당진 대호지 4·4 독립운동의 재조명’을 주제로 충청지역독립운동사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연구소는 충청지역 독립운동사를 조명하고 독립운동가를 새롭게 발굴, 사회로부터 정당한 평가가 이뤄질 수 있게 하기 위해 매년 ‘순국선열의 날’을 기념해 충청지역 독립운동사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2003년에는 ‘당진 의병의 역사적 재조명’을, 2004년에는 ‘홍성지역 독립운동의 전개와 독립운동사’를 조명했다. 지난해는 ‘논산지역 독립운동의 전개와 독립운동사’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는 ‘당진 대호지 4ㆍ4 독립운동의 재조명’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당진 대호지 4ㆍ4 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4월 4일 대호지 면장의 지시로 마을 주민 1,000여명이 인근 천의장터까지 행진한 만세운동이다. 일제의 탄압도 가혹해 만세운동과정에서 일본경찰과 헌병대에 의해 4명이 순국했으며, 127명이 징역과 태형을 받았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독립운동사를 전공한 학자들이 기조강연과 논문발표를 한다. 윤병석 인하대 명예교수는 ‘한국독립운동사상 3ㆍ1운동과 당진 대호지 만세운동’이란 주제로 3ㆍ1운동에서 대호지 만세운동이 갖는 역사적 의의에 대해 기조강연을 한다. 이어 김상기 충남대 국사학과 교수(충청문화연구소장)가 ‘당진 대호지 4ㆍ4 독립만세운동의 역사적 배경’을 발표한다. 김 교수는 발표논문에서 대호지 4.4독립만세운동 배경을 대호지면에 있던 도호의숙(桃湖義塾) 서당의 민족교육에서 찾았다. 의령남씨 문중서당인 도호의숙에서는 대호지 지역 청소년들에게 민족교육을 시켰고, 도호의숙에서 교육을 받은 수십 명이 4·4독립만세운동을 주도했음을 밝혔다.

이어 이정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당진대호지 4ㆍ4 독립만세운동의 전개과정과 특성’을 발표한다. 이 연구원은 대호지 만세운동은 대호지 전면민(全面民)이 행정기관과 연계해 추진한 만세운동으로, 대호지면에서 집결해 정미면 천의시장까지 행진한 공세적인 시위운동이었음을 밝힌다.

마지막으로 김남석 당진 호서고등학교 교사는 ‘당진 대호지 4ㆍ4독립만세운동의 수형인 연구’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김남석 교사는 대호지 만세운동에 참여했던 200여명의 수형인을 직업ㆍ학력ㆍ종교ㆍ출신지ㆍ연령ㆍ성씨별로 분류, 만세운동의 성격을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김남석 교사는 이번 발표논문을 통해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8명의 만세참여자를 새롭게 발굴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대전지방보훈청과 광복회대전충남지부가 후원한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06-11-16 오후 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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