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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숭동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
"전문대학 학사학위 수여 입법안 통과되도록 최선"
“전문대학에서도 전공심화과정을 통해 학사학위를 수여할 있는 길을 터줘야 합니다.”

취임 100일을 맞는 한숭동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은 전문대학이 직업교육대학으로 제 역할을 수행해 나가기 위해서는 ‘수업연한 자율화’ 등 전문대학에 대한 각종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덕대학 학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한 회장은 지난 100일 동안 ‘전공심화과정을 통해 전문대학 학사학위 수여제도’ 입법안을 마련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법안은 지난달 9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현재 국회교육위로 넘어간 상태.

한 회장은 “올 연말까지 이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전문대학 명칭도 ‘칼리지(College)’에서 ‘직업교육대학(Vocational University)’으로 바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 사회는 부의 대물림이 곧 학벌 대물림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문대학 재학생이나 지망생들은 대개 저소득층 자녀들입니다. 이들에 마음 놓고 공부하기 위해서는 저리의 학자금융자제도가 보다 활성화 되어야 합니다.”

한 회장은 전문대학이 직업교육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전문대학을 바라보는 사회나 정부 시각이 달라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전문대학을 이대로 방치하다가는 사회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국가 채권을 발행해서라도 저리의 학자금융자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교육인적자원부 전문대학 전담 부서도 직업교육국으로 확대 개편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학에서도 뼈를 깎는 구조조정이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문대학도 이제는 특성화가 아니라 특화되어야 합니다. 152개 전문대학 중 국·공립과 4년제 동일법인 전문대학을 제외하면 107개 대학인데 현재 입학정원 추세를 감안하면 향후 2020년경에는 이중 60~70개 대학만 생존할 수 있습니다. 전문대학도 이제는 사회요구를 충실히 반영해 양보다는 질로서 부가가치를 높여야 합니다.”

한 회장은 현재 대덕대학 직업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학과를 대폭 줄이는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입학정원 감소를 감내하면서까지 현재 8개인 3년제 학과를 내년에는 9개로 늘릴 계획이다. 대덕대학은 현재 1년 3학기제, 교수 연수학기제 등을 통해 전문대학의 대표적인 ‘발전모델’로 꼽히고 있어 향후 한 회장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창식 기자 (ccs@unn.net) | 입력 : 06-12-04 오후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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