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취임한 서거석 전북대 신임총장의 취임일성이다. 취임 후 대학 발전구상에 여념이 없는 서 총장을 만나 향후 대학운영 계획을 들었다.
서 총장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교수들의 연구역량 강화와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통한 글로벌 인재 양성이다. 그는 “최고수준의 연구환경 조성으로 교수의 연구역량을 강화하겠다”며 “BK21, 누리사업 등 특성화 사업 육성과 국책 및 연구사업유치기획단을 설치해 대형국책사업의 유치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 연구부문에서는 경쟁력 있는 분야를 선택 발굴, 세계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인문학과 자연과학 등 기초학문에도 관심을 기울여 대학교육의 균형성·다양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교육환경부문에서도 물적·인적 인프라를 재정비할 계획이다. 서 총장은 “최첨단 교육시설과 시스템 속에서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 미래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글로벌 인재양성에 주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외국어 훈련시스템을 강화하고 학부단위에서도 원어강의를 활성화해 나갈 생각이다.
이와 함께 대학경쟁력 강화를 위해 ‘혁신평가 시스템’을 구축, 교육 연구 진로지도 행정 학과·전공 등 대학의 모든 분야에 대한 상시평가를 실시해 나갈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대학 통합 및 법인화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거점대학으로서 지역사회와 보다 긴밀한 관계설정을 통해 지역발전을 이끌겠다는 구상도 세웠다. 서 총장은 대학과 지역이 공생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 개발하고 유치하는데 대학이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역거점대학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대학과 지역사회의 긴밀한 네트워크 형성이 선결과제”라며 “대학이 지역 발전의 아젠다를 제공하고 혁신역량을 제고시키는 전북의 씽크탱크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생들의 취업과 관련 서 총장은 “학생들의 취업률 제고를 위해 교육 및 학생지도시스템을 확 바꾸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우선 강의의 질을 높이고 학점관리를 철저히 해 학생들의 실력을 향상시킨다는 복안이다. 또 학과별, 학년별 지도교수를 두어 실질적으로 학생들의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취업지도를 맡길 계획이다.
국립대 통합에 대한 의견도 조심스레 털어놨다.
“대학 통합은 시대적 요청이 아닌가 싶습니다만 내부 구성원들의 합의와 관련대학의 의사를 존중해 민주적 절차에 의해 추진되어져야 합니다. 지난 12월 14일 총장 임명장을 받을 당시 한명숙 총리로부터 전북지역 국립대학의 통합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 달라는 주문을 받은 바 있습니다. 국가 경쟁력 강화라는 큰 틀에서 볼 때 이 지역 선도 대학인 전북대가 다른 대학을 포용해서 통폐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립대 법인화 추진에 대해서도 “법인화는 대학이 독자적으로 자율 경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측면이 없지는 않지만 브랜드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은 지방 국립대학의 경우 더욱 어려운 지경에 빠질 위험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서 총장은 “그동안 각종 현안 사업 등을 놓고 학내 구성원간의 갈등이 없지 않았으나 취임 후 학내 구성원들과 폭넓은 대화를 해왔다”며 “학내의 주요정책은 민주적인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