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임정택·신양섭 지음, 값 1만원
6편의 한국영화·6개의 영화이론
임권택의 <티켓>, 홍상수의 <오! 수정>, 이명세의 <인정사정 볼 것 없다>, 김기영의 <하녀>, 이창동의 <초록물고기>, 김기덕의 <파란대문> 등 여섯 편의 영화로 풀어본 여섯 개의 영화이론. 서구의 대표적인 영화 이론을 한국영화 대표작의 반열에 오른 작품들을 통해 귀납적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국영화 텍스트 각각에 대한 생산적인 비평을 통해, 영화를 읽는 다양한 방식에 불을 지피면서 독자로 하여금 창조적인 영화 읽기를 부추긴다.
이 책은 영화 <티켓>이 우리 현실을 어떻게 담아내는지를 인물 및 공간 분석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오! 수정>의 독특한 스타일과 주제가 작가성을 어떻게 구현했는지 밝힌다. <인정사정 볼 것 없다>에서는 영화 기호학의 실제를, <하녀>에서는 무의식의 영화적 표출이라는 관점에 입각해서 정신분석학적 비평의 원리를 규명한다. <초록물고기>에서는 이데올로기 비판적 영화 읽기를 시도하며, <파란대문>에서는 수용자의 영화 체험을 그 자체로 중시하는 인지주의 및 현대 장르이론의 기본적 메커니즘을 소개한다.
<이야기로 떠나는 지구기행>
문희수 지음, 값 2만5천원
창조와 파괴의 본성을 가진 지구의 두 얼굴
공룡은 정말 운석 충돌 때문에 전멸되었을까? 대륙이 떠다닌다고? 미노스문명을 소멸시킨 것은 무엇이었을까? 실크로드가 그 곳에 만들어진 까닭은? 지구의 나이는 몇 살일까?….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문희수 교수가 흥미진진한 스물한 가지 지구의 비밀을 찾아 지구기행을 떠난다. 창조와 파괴의 본성을 가진 지구의 두 얼굴, 끊임없이 변해가는 지구의 비밀을 알아내는 조각 그림 맞추기에 나선 것이다.
저자는 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어떤 현상도 어느 것 하나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은 없으며, 모두 서로 연관되어 있어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지질학적 과정들이 사실 인류의 문명과 모든 분야에 걸쳐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읽는 내내 실감하게 된다.
우리가 일상을 통해 접하고 있는 잘 알려진 지질학적 현상들의 실체는 무엇이며, 이들이 인류 생존과 문명에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인류 생존과 문명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점을 차근차근 풀어 나간다. 지구의 비밀을 알아내는 퍼즐 맞추기에 몸을 싣다면, 지구가 어떤 모습으로 변해갈지 상상해 볼 수 있다. (02)2123-3380
■ 이화여대출판부
<시나리오>
안느 위에 지음, 값 1만2천원
‘카이에 뒤 시네마 영화이론’ 시리즈의 첫 권인 <시나리오>는 시나리오 입문서를 표방하는 무척 실용적인 책이지만 기존의 입문서와는 다른 접근방식을 통해 시나리오를 설명한다. 이 책의 강점은 이미지와 소리로 이루어진 매체인 영화에서 글로 씌어진 시나리오가 갖는 태생적인 역설에서 출발하여 시나리오를 쓴다는 일이 과연 영화 제작 과정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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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
임마뉴엘 시에티 지음, 값 8천원
‘카이에 뒤 시네마 영화이론’ 시리즈의 두 번째 책으로 영화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쇼트’를 다루고 있다. ‘쇼트’에 대한 묘사는 영화를 분석하고자 하는 이들뿐 아니라, 영화를 만들려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한 훈련이다.
이 책은 하나의 쇼트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 설명할 뿐 아니라 구체적인 예들을 통해서 쇼트를 어떻게 분석해야 하는지, 또한 쇼트를 만들기 위해 감독들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지를 상세히 제시하고 있다. 특히 <400번의 구타>의 한 쇼트에 대한 분석은 기계적 쇼트 해석이 아닌 쇼트에 담긴 의미를 어떻게 찾아가는가를 보여주는 탁월한 예로서 매우 인상적이다.
<한국 도교의 기원과 역사>
정재서 지음, 값 1만3천원
이 책은 최초의 본격적인 한국 도교 연구서로, 동양의 도교 사상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온 이화여대 중문과 정재서 교수의 귀중한 결과물이다.
기본적으로 중국 문화를 일원론적으로 보지 않고 주변 문화와의 경합적, 다원적 관계로 파악하는 입장에서 한국 도교의 기원과 역사, 고유성 등을 탐구해보고 있다. 한국 도교 연구의 위상과 비중이 별로 높지 않은 현 상황에서 보다 활발한 후속 연구들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02)3277-3162
■ 전남대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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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환 지음, 값 2만원
전남대 법과대학 이철환 교수가 판사로 재직 중에 얻은 지식과 경험, 메모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민사소액재판의 설명서이다.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 변호사를 거쳐 판사로 재임한 이철환 교수는 올 3월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에서 대학교수로 변신해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이 책은 민사소송의 개관, 소액사건 재판, 독촉절차, 제소전화해, 민사조정, 집행절차, 가압류, 소송비용 등을 일목요연하게 담고 있다.
소액사건의 소제기 준비단계에서 누구를 상대로, 어느 법원에, 어떤 방식으로 청구할 것인가부터 소송절차에서의 대처 방안, 나아가 집행 및 가압류단계에서의 절차와 소송비용의 정산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순차적으로 배열해 복잡하게 얽혀있는 소송절차를 한 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민사소액재판을 하는데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고 이 교수는 말한다.
<중국문화탐방>
강원구 지음, 값 1만2천원
한중문화교류회장과 전국시도관광협회 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강원구 박사가 중국문화탐방 200회를 기념해 책을 펴냈다.
“여행은 위대한 학문”이라고 정의한 강원구 박사는 “여행은 평화를 상징하며 젊은이에게는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역설한다.
동서의 거리가 약 5,200km에 이르며, 시차는 4시간 이상, 내륙 국경선은 약 22,800km, 인구는 13억 명인 광활한 중국 역사와 문화의 씨줄과 날줄을 촘촘히 담고 있다.
초보 여행자는 물론 중국을 수차례 다닌 여행객들에게도 필수적인 여행 안내서이자 문화탐방서인 셈이다.
저자는 베이징과 상하이, 선양, 광저우, 충칭, 텐진, 다롄, 칭다오, 창춘, 하얼빈, 난징, 난창 등 25개 도시의 중국문화와 그곳에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두루 기록했다. 특히 우리 국문학과 관계있는 것을 많이 수록하는 등 한국과 중국과 관련된 것도 담아냈다. (062)530-0571
■ 전북대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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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호 외 3인 지음, 값 8천원
현대의 정보화 사회의 물결 속에서 보다 중요하게 요구되는 ‘교양인’의 덕목은 바로 ‘글쓰기’이다.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자신의 생각을 글로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만 자신이 제공하는 정보가 다른 이들에게 끝까지 읽힐 수 있기 때문이다. 글쓰기 능력이 중요하다고 해서 그것이 꼭 난해한 것은 아니다. 글쓰기는 일부 계층의 전유물이 아닌 누구나 가능한 작업이며, 이러한 특성을 통해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자신의 생각을 글로 써서 다른 이들에게 알릴 수 있다. 때문에 현대 사회에서 글쓰기의 중요성은 점차 크게 인식되고 있다.
이 책은 정보화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교양인이 가져야 할 글쓰기 능력을 갖추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교양인이란 대학을 졸업한 사람을 일컬으며, 그에 요구되는 글쓰기 능력 또한 대학을 졸업한 사람이 갖추어야 할 일반적인 지식을 말한다. 따라서 이 책은 대학을 졸업한 사람이 갖추어야 할 글쓰기 능력을 기르는 데 목표를 둔다.
<혼불의 언어세계>
혼불기념사업회·전라문화연구소 엮음, 값 1만5천원
소설가 최명희 선생이 남긴 소설 <혼불>은 그것은 읽는 데 있어 다면적 시각을 요구한다. 그 속에 담겨진 다양한 문화양상 때문이기도 하고 또 그것을 담아내는 방식의 다양성 때문이기도 하다. 이같은 특성은 결국 ‘형식’과 ‘내용’의 문제로 귀착된다.
‘혼불학술총서’ 1권인 <혼불과 전통문화>가 내용을 담고 있다면, 2권인 이 책은 내용을 담는 형식인 ‘언어’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혼불’이 다루는 언어는 그만큼 중요하다.
이 책의 근간이 된 <혼불>의 저자 최명희 선생 역시 언어가 단순한 표현이 아닌 ‘사람 넋의 무늬’이자 인간과 자연과 문화를 담는 ‘소쿠리’로서 근원적인 생명을 가지고 있다고 보았다.
이 책은 그만큼 언어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또 그 정신을 담은 ‘혼불’과 최명희 선생의 창작의도를 점검하는 작업의 연장선에 선다. ‘혼불’의 언어적 본질과 그 특성을 파악하고 ‘혼불’의 언어가 가지는 가치를 조명하고 있다. (063)270-2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