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들어오기 전 프럼리 교수가 다녔던 하와이대의 경우 크고 작은 단체들의 이벤트 행사가 수없이 열렸는데 100~150명 이상의 인원이 모이더라도 연관이 있는 구성원들에게 각각 부여된 이메일을 보내 행사를 알리거나 직접 전단지를 나눠줘 아무리 많은 행사가 겹치더라도 떠들썩한 일이 없었다고 한다.
특히 행사내용을 적은 게시물은 A4사이즈 이하로 규격을 제한하고, 연락처만 명시해 놓는다.
“국내외 캠퍼스 환경이 각기 다른 것은 문화의 차이 때문인 듯하다”는 프럼리 교수는 “비록 나에게 필요한 게시물이라도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서는 안 된다는 의식이 강하기 때문에 캠퍼스 환경 훼손은 생각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학내에 배포되는 신문 역시 지정된 가판대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분량만 꺼내고 그 주변에 다른 홍보물을 올려놓아 어지럽히는 일은 없다.
“한국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 캠퍼스가 더욱 시끄러운데 이런 분위기가 활기차 보이기도 하지만 조금은 내실을 기하는 문화가 필요할 듯하다”며 프럼리 교수는 ‘클린 캠퍼스’조성에 한국 대학들이 서둘러야 한다는데 공감을 나타냈다.<이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