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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평가 공동 대응 나서
91개대 협의회 구성…평가지표·개선안 제시
초대회장에 유백열 한양대 평가지원팀장
"대학규모, 특성에 맞게 평가해야"
국내외 대학평가 지표 개선을 위해 대학들이 힘을 모은다.

대학들은 최근 더타임스 등의 평가에서 국내 대학이 저평가 됐다고 판단, 평가기관별 지표를 연구해 각종 평가에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전국 91개 대학 평가담당 책임자들은 지난 7일 충남 아산에서 워크숍을 갖고 ‘전국대학평가관리협의회(이하 평가관리협의회, 회장 유백열 한양대 평가지원팀장)’를 발족했다.

평가관리협의회는 산하에 별도로 연구팀을 구성, 각 평가기관에서 사용하는 평가 항목과 방법을 분석해 공동 대처하고, 필요에 따라 평가기관에 개선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초대 회장을 맡은 유백열 회장은 “최근 국내 대학들이 국제경쟁력 평가에서 세계 500위권에 10여곳 정도만 진입하는 등 부진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며 “위기의식을 느낀 대학들이 최근 평가담당 부서를 신설하면서 공동 대처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고 설명했다.

유 회장은 외국 평가기관의 경우 평가지표의 강조점이 다름에도 대학들이 구체적인 분석 자료를 갖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유 회장은 “공통적으로 교수대 학생 비율이 평가지표에 포함되지만, 더타임스의 경우 정성적 평가가 50%를 차지하는 등 기관마다 평가지표가 다르다”고 말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언론사 등의 평가에 대해서는 “실적 개선도를 평가할 때, 이미 인프라를 구축한 대학들은 개선도가 올라갈 수 없어 평가가 왜곡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느 잣대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평가결과가 달라진다”며 “대학규모와 특성화 등을 고려해 따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 회장은 “연구역량 평가에서도 국내 대학들은 논문 수에 비중을 두지만, 실제로는 논문인용 수가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좋은 평가를 받는 대학을 모델로 삼아 그들의 평가지표 개선 방법을 공유하고, 외국평가기관에도 대학을 홍보하는데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용수 기자 (unnys@unn.net) | 입력 : 06-11-10 오후 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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