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유기홍 의원(열린우리당)이 최근 발간한 국정감사 정책자료집 ‘사립대학 수익용 기본재산 및 수익사업체 운영 실태 연구’에 따르면 전국 148개 사립대의 수익용 기본재산 중 토지가 차지하는 비율(금액 기준)은 30.6%로 나타났다. 수익사업체(44.2%)를 제외하곤 가장 높다. 신탁예금(14%) 유가증권(7.9%) 건물(3.1%) 기타(0.2%) 등은 다 합해도 전체의 4분의 1도 안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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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토지 평가액은 무려 1조5,000억원에 달했다. 단국대가 2,38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한양대(1,530억원) 홍익대(816억원) 세종대(770억원), 선문대(766억원) 순이었다. 토지 보유액 상위 10개 대학 중 8곳이 서울에 위치한 대학들이다.
수익용 기본재산의 70% 이상을 토지로 보유하고 있는 대학은 1997년 36.4%에서 2006년 42.6%로 증가했다. 특히 대전가톨릭대와 성균관대는 수익용 기본재산 전액을 토지로 보유하고 있다. 중부대(99.2%), 신라대(97.8%), 중앙대(97.6%), 서원대(96.0%), 부산외대(95.3%) 등 13개 대학이 수익용 기본재산의 90% 이상을 토지로 보유하고 있었다.
수익용 기본재산 중 건물 보유액이 가장 높은 대학은 한국외대로, 440억원이다. 인제대가 212억원으로 다음을 이었다. 진주국제대(100억원), 포스텍(85억원) 호서대(74억원) 순이었다. 수익사업체의 경우 연세대(3,339억원) 건국대(2,947억원) 한림대(2,657억원) 명지대(1,89억원) 배재대(1,069억원) 순이었다.
유가증권은 인하대가 76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연세대(684억원) 세종대(540억원) 한국항공대(447억원) 한양대(384억원) 순이었다. 신탁예금은 덕성여대(1,259억원) 연세대(953억원) 한양대(682억원) 경남대(408억원) 광주대(407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연세대는 토지, 건물, 유가증권, 신탁예금, 수익사업체 등 수익용 기본재산의 모든 분야에서 10위권 안에 드는 유일한 대학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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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부터 10년 동안 땅을 가장 많이 사들인 대학은 선문대이다. 224만㎡를 새로 매입했다. 이어 연세대(163㎡), 백석대(105만㎡), 장신대(89만㎡), 아주대(66만㎡), 경성대(62만㎡), 서울신학대(52만㎡) 순이었다. 상위 20개 대학 가운데 12개 대학이 서울 및 수도권에 위치한 대학이다.
그러나 토지 수익률은 올해 0.4% 등 최근 5년간 토지수익률은 1%를 넘지 못했다. 2006년의 경우 수익사업체가 10.4%로 가장 높았고, 건물(6.5%) 유가증권(4.2%) 신탁예금(3.9%) 순이었다. 전체 수익용 기본재산의 평균 수익률은 5.8%이다. 가장 수익률이 낮은 신탁예금만 봐도 토지수익률의 9.8배에 달했다. 땅을 팔아 은행에 저축하면 땅을 보유한 것보다 9.8배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얘기이다.
그런데도 토지에 대한 집착은 줄어들지 않아 2005년 한 해만 해도 백석대, 한동대, 경주대, 서울신학대, 대구예술대, 한중대, 상명대, 한성대, 우석대, 동국대, 선문대, 한북대 등 12개 대학이 수익용 기본재산으로 토지를 2천평 이상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