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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지마 성대교수, 일본 학계 역사인식 비판
일본인인 미야지마 히로시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교수가 일본 학계의 잘못된 역사인식이 역사 교과서 문제의 본질이라고 비판했다.

미야지마 교수는 20일 서울대 인문학연구원이 주최한 제4회 저명학자 초청 특강에서 "일본 역사학계의 주류는 일본이 다른 아시아 국가와는 달리 유럽의 봉건제에 비견되는 근세 시기를 겪어 '탈아시아'적 위치에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역사 인식상 큰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근세로 분류되는 에도 막부시대의 토지 제도를 보면 국가가 지배하는 한국과 중국의 토지 제도와 거의 흡사하다는 점을 비판의 근거로 제시했다.

미야지마 교수는 "자국을 아시아와 다른 독보적 존재로 바라보는 일본 역사학계의 인식이 한국, 중국 등 다른 아시아 국가와 마찰을 빚고 있는 역사 교과서 문제의 본질"이라고 꼬집었다.

한국사를 전공한 그는 "조선 시대에 실학사상 등 자본주의의 맹아가 싹터 근대화로 갈 수 있었다는 한국의 '내재적 발전론'도 유럽 역사와 공통점을 찾으려는 일본의 연구 풍토와 큰 차이가 없다"며 "한국사는 고유의 관점에서 연구돼야 한다"고 한국사 연구 풍토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연합뉴스 | 입력 : 06-11-20 오후 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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