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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정평가원장 후보 3인은 누구?
정강정 현 원장, 이화여대 성태제 교수, 서울여대 배호순 교수
▲ 사진 왼쪽부터 정강정 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성태제 이화여대 교수, 배호순 서울여대 교수

행정가 재임이냐 학자의 등용이냐.

내달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임기 만료를 앞두고 실시한 원장 공모에서 후보가 3명으로 최종 압축됐다.

현재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을 맡고 있는 정강정 원장이 공모에 참여해 최종 후보 중의 한 명으로 지명되면서 이화여대 성태제 교수, 서울여대 배호순 교수와 함께 마지막 이사회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정 원장은 지난 2003년 12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으로 취임해 3년 임기를 채웠다. 초대 박도순 원장을 제외하면 김성동 전 원장이나 이종승 전 원장은 임기를 못 마치고 각각 1년 9개월, 1년 3개월만에 자리를 물러나야 했다.

정 원장은 올해 62세로 후보자 중 가장 연장자. 현재 교육과정평가원장으로서 별 탈없이 임기를 채운 케이스라는 점 외에도 그는 지난 2002년 차관급인 국무총리비서실장을 지내기도 한 행정가라는 점에서 다른 후보자와 구별된다.

이화여대 교육학과 교수로 있는 성태제 한국교육평가학회장이나 서울여대 배호순 교육심리학과 교수는 순수하게 연구자나 학자의 길을 걸어온 경우로 둘 다 학교에서 각기 입학처장, 교무처장, 대학원장, 도서관장 등 행정직을 거치긴 했지만 정부기관 행정가로서의 경험은 없다.

초대 박도순 원장과 3대 이종승 원장은 각각 고려대와 충남대 교수로 학자의 길을 걷다가 원장으로 발탁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두 명 중 한 명이 선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성태제 교수는 52세로 세 후보자 중 가장 젊어 세대교체라는 차원에서 보면 득이 될 수 있고 안정성이라는 차원에서 보면 실이 될 수도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을 포함해 국가고사를 관장하는 기관이다보니 매년 수능시험과 관련된 사건 사고로 연말, 연초에는 특히 민감하고 위태로운 분위기가 감지되는 곳.

비교적 무난하게 임기를 채운 행정가를 재임용하느냐 학계의 새로운 얼굴을 등용하느냐는 내달 21일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한편 이번 교육과정평가원장 공모는 지난달 24일 시작돼 이달 6일 마감됐으며 7명이 공모에 참여했다. 지난 15일 열린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교육과정평가원장후보자 심사에서 7명 중 3명을 최종 후보자로 결정했다.

윤지은 국장 기자 (alice@unn.net) | 입력 : 06-11-29 오후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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