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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공백기 이용 학점 미리따기 인기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공백기를 이용, 대학 입학에 앞서 학점을 따는 '고교-대학 연계 학점인정 프로그램'이 부산지역 고교 3학년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6일부터 21일까지 고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학점인정 프로그램 수강신청을 온라인으로 받은 결과, 부산지역 14개 4년제 대학 69개 강좌에 2,369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개설된 69개 강좌 가운데 원어민 외국어 강좌 등 54개 강좌는 정원을 모두 채우는 등 전체 수강 신청률은 정원의 98%에 달했다.

수강신청 하루만에 정원을 모두 채울 정도로 인기를 끈 학과는 원어민 교수가 진행하는 영어, 일어, 중국어 등 외국어 강좌를 비롯 예능, 스포츠 등 다양했다.

특히 요가와 댄스스포츠, 이미지메이킹, 보이스컨설팅, 현대예술과 사진, 스쿼시 등 신세대들의 취향에 맞는 강좌에는 신청이 쇄도했고 비인기 강좌로 분류되던 문화인류학 입문, 철학사상 입문, 유럽문화의 이해 등 인문사회학 분야에도 신청이 몰려 정원을 대부분 채웠다.

이들 강좌의 강의는 오는 27일부터 내년 2월15일까지 대학별 일정에 따라 진행된다.

고교-대학 연계 학점 인정 프로그램은 고교 3학년 학생들이 수능시험 이후 공백기를 이용, 대학에서 개설한 강좌를 과목당 2만원 내외의 저렴한 비용으로 1인당 2학점(30시간)이내에서 미리 수강하고 대학 입학후 학점을 인정받는 제도이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이 제도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자신이 원하는 강좌에서 학점을 취득했을 경우 어느 대학에 입학하든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대학 강의를 미리 듣게 되면 대학생활에 대한 적응을 쉽게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수능 이후 탈선행위 등의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입력 : 06-11-23 오전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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