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는 22일 교내 새천년관 국제회의장에서 ‘국내외 환경변화와 대학평가의 혁신방향’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21일 심포지엄에 앞서 발표문을 공개한 오성삼 교육대학원장에 따르면, 국내에 대학 평가가 첫 도입된 것은 1977년으로 이미 30년이 흘렀고, 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의 대학종합평가인증 역시 2주기를 마쳤다.
하지만 우리 대학의 글로벌 현 주소는 여전히 세계 100위권 밖에 머물러 있다.
뉴스위크가 올 해 발표한 '세계 100대 대학' 명단내에 이름을 올린 국내 대학은 단 한 곳도 없다. 더 타임즈 평가에서, 이웃 일본의 유명대학과 우리보다 경제력이 떨어지는 중국의 북경대, 칭화대 등이 서울대를 앞섰고, 도시국가인 싱가폴의 난양기술대학도 서울대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의 조사는 더욱 충격적이다. 조사 대상 60개국 가운데 국내대학이 52위인 최하위권으로 평가돼 경제규모 세계 12위인 대한민국의 체면과 자존심을 꺽었다.
오 교수는 "국내 대학들로 하여금 국제적 위상 제고와 학문의 질적 성장을 위해 국제적 명성을 지닌 공신력 있는 평가인증에 도전하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지원체제를 촉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그는 종전 획일적인 평가체제와 기준의 틀을 재정립하여 향후 국내대학평가의 3원화 체제로의 다양화를 제안했다. 기존 대교협 평가와 학문분야별 전문평가기구의 평가 활성화에 국제평가인증기구의 평가를 추가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실제 고려대는 2005년 세계 최고의 경영교육 인증기구인 ACSB로부터 국내 최초로 경영학부와 경영대학원이 동시에 평가인증을 받았고, 서울대 공과대학의 경우 기계항공공학부, 화학생물공학부 등이 해외석학평가를 받은 바 있다.
오 교수는 이 외 평가 전문인력 양성과 대학 평가 결과를 교육부의 대학 예산 지원 등에 보다 더 적극 활용하는 방안 등을 함께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