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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제도 창업 기회로 활용한다
순천향대 학술제서 와인, 청국장 제품 등 선보여
직접 제작한 제품으로 가능성 시험
대학 학술제도 취업과 창업의 가능성을 시험해 보는 자리가 되고 있다.

지난 6일부터 17일까지 학과 별로 진행된 순천향대 학술제. 생물자원공학과의 학술제가 열린 오월의광장 앞에서는 와인 파티가 한창이다. 이번 학술제를 통해 자신의 와인제조 실력을 확인하고자 이 대학 안혁진 학생(생물자원공학과 3년)이 와인 시음행사를 연 것.

안씨는 이번 학술제에 자신이 직접 생산한 캠벨와인, 거봉와인, 복분자와인 등을 들고 나와 학생들에게 선보였다. 그는 "학과 수업 중에 와인의 발효원리를 알게 되면서 생산하는 일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며 "이번 행사는 주류제조면허를 신청해 둔 상황에서 직접 만든 제품의 호응도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씨는 주류제조면허를 취득하는 데로 소규모로 판매를 시도해 볼 생각이다. 그는 "고품질의 와인을 생산해 와인선호층의 입맛을 끌어보겠다"며 기염을 토했다.

생물자원학과 학술제에서는 학생들의 제품이 실제로 판매되기도 했다. 라벤더 등 천연재료로 만든 비누와 목욕용품 등이다.

청국장 초콜릿처럼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도 선보였다. 강의시간 중 배운 '미생물의 활용법'을 이용, 청국장을 환으로 만들어 초콜릿 속에 넣은 것. 이 제품은 청국장의 냄세는 줄이고 초콜릿의 고소한 맛을 살려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영현 교수(생물자원공학부)는 "해가 지나갈 수록 학술제 수준이 향상되고 있다"며 "단순히 학문적 성과를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 강의실에서 배운 이론을 실생활에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취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학술제가 실무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말이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06-11-21 오후 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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