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16대 총장 공모에 오영교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응모했다. 동국대 총장후보자 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는 23일 오후 교외인사에 대한 총장 공모를 마감한 결과, 오 전 장관이 응모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동국대 총장 후보는 교외인사 1명, 교내인사 5명 등 총 6명의 후보가 각축전을 벌이게 됐다. 교내인사는 김보환(경찰행정학), 이황우(경찰행정학), 최창술(현각스님, 선학과), 한진수(회계학과), 한태식(보광스님, 선학과) 교수 등이다.
동국대는 지난 16일 총장 공모 결과 교외인사 1명이 제출서류 미비 등으로 제외되자, 23일까지 교외인사에 대해서만 총장 공모를 연기했다. 총추위 규정(15조 2항)에 "선발된 총장 후보자에는 1인 이상의 외부인사를 포함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기 때문이다.
오영교 전 장관은 73년 고려대 경영학과와 동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뒤 72년 행정고시(12회)를 통해 국세청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81년부터 2001년까지 상공부와 통산산업부, 산업자원부에서 통상관료로 일했으며, 99년에는 산업자원부 차관을 지냈다. 2001년부터 2005년까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을, 2005년부터 2006년까지는 행정자치부장관을 지냈다.
김보환 교수는 63년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신시내티대 대학원에서 범죄학박사를 받았다. 80년부터 국립경찰대 조교수로 재직하다 82년 동국대로 자리를 옮겼다. 97년 동국대 중앙도서관장, 99년 한국공안행정학회장 2000년 한국교정학회장으로 활동했고, 2005년부터 한국경찰학회장과 행정대학원장 겸 사회과학대학장으로 일하고 있다.
이황우 교수는 67년 동국대 경찰행정학과와 동 행정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76년부터 동국대 강단에 선 이 교수는 학생처장과 총무처장, 사회과학대학장, 행정대학원장 등을 거쳤다. 98년부터 2002년까지는 한국경찰학회장을 지냈다.
한진수 교수는 75년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86년 미국 인디애나대 대학원에서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86년부터 동국대 강단에 서기 시작한 그는 91년 경영대학원 교학부장을 지냈고, 97년부터 동국대 LA분교 부총장과 총장을 지냈다. 2005년부터 현재까지 경영대학원장 겸 경영대학장을 맡고 있다.
한태식 교수(보광스님)는 75년 동국대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불교대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85년부터 일본 교토대 인문과학연구소 연구원으로 재직하다 86년 동국대 선학과 교수로 돌아왔다. 대외협력처장, 불교대학장과 불교대학원장 등을 지냈다. 2001년부터 국제전자불전학회장을 맡고 있다.
최창술 교수(현각스님)는 77년 동국대 불교대를 졸업하고 87년 동 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82년부터 동국대 교수로 재직한 그는 87년 선학과장, 90년 불교대학원 교학부장, 91년 정각원장, 93년 선학연구소장, 99년 동국대 불교대학장, 2000년부터 2002년까지 한국선학회장을 지냈다.
총추위는 다음달 1일 소견발표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뒤 최종 후보자 3~5명을 가릴 예정이다. 동국대 이사회는 지난 8월 종전 3명을 추천토록 했던 총추위 관련 조항을 '3인 이상 5인'으로 개정한 바 있다.
법인사무처 관계자는 "오는 12월 1일 총추위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추천할 방침"이라며 "이사회는 연말까지 차기 총장을 최종 선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에 새로 선임되는 총장은 내년 3월 1일부터 향후 4년간 총장직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