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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대 총장 후보 정순훈·정해준·이기돈 압축
12월 말까지 차기 총장 확정
배재대 총장 후보가 정순훈 총장(55), 정해준(58, 생명환경디자인학부), 이기돈(61, 경영학과) 교수로 압축됐다. 배재대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위원장 이경희·이하 총추위)는 22일 오후 4시 교내 21세기관 대회의실에서 위원 19명 전원이 참석, 무기명으로 투표를 실시해 이들 3후보를 총장 후보로 선출했다.

학교법인 배재학당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다음 달 말까지는 차기 총장을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배재대 총장 선출규정은 현 총장 임기만료 30일 전(1월28일)까지 차기 총장을 선임토록 돼 있다.

이들 3후보 중 우세하다는 평가를 얻는 후보는 정순훈 총장과 정해준 교수다. 배재대 관계자는 "정순훈 총장이 가장 유력하고 정해준 교수가 이에 대응하고 있다"며 이른바 '2강 1약 구도'를 점쳤다.

▲ 정순훈 총장
'2강 구도'의 한 축인 정순훈 총장은 재임기간 국제화 지수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정 총장은 지난 14일 후보자 공청회에서 "배재대의 규모를 키우는 동시에 특색 있는 대학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국내 학생만으로는 학교 규모를 키우는데 한계가 있으므로 해외 유학생 유치로 규모를 키우고 국제교류 강화를 통해 학교를 특성화 시키겠다"고 밝혔다. 정 총장은 외국인 학생 유치와 한국어교육센터의 해외 운영 등을 통해 재정확보와 취업률 제고를 동시에 노린다는 계획이다.

교육시설 확충도 주요 공약 사항이다. 정 총장은 "교육기본시설 확충을 위해 대덕 연구개발 특구 내 10만평 부지를 확보하고 제 2캠퍼스 설립기반을 조성하겠다"며 "단과대별 독립건물을 신축하고 대학발전 재원 500억 원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장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83년까지 증권감독원에서 근무하다 89년 배재대 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기획실장과 사회과학대학장, 교무처장을 거쳐 배재대 3대 총장에 올랐다.

▲ 정해준 교수
또 다른 한 축인 정해준 후보는 고려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농학박사학위를 받았다. 78년 배재대 교수로 임용, 교수협의회장, 교무처장, 자연과학대학장, 기획홍보처장을 두루 거치며 비교적 공정한 행정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30년 가까이 배재대와 함께 하면서 지역에서 조차 우리 대학이 쇄락의 길을 가게 됐다는 위기의식으로 이번에 출마하게 됐다"며 출마 이유를 밝혔다.

정 교수는 "대학행정 조직을 과감하게 개편하고 수도권 소재 대학과의 통합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대학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또 "'유비쿼터스 배재'를 만들기 위해 100% 디지털화된 교육과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전시와의 연계체제를 만들어 지역사회에서 강한 대학을 만들겠다"며 "대학재정 확충을 위해 배재대 동문들을 결집시켜 기부금 모금 사업을 하고 수익사업 본부를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 이기돈 교수
이기돈 교수는 기업체와의 폭넓은 인맥을 활용해 발전기금 확보 면에서 비교우위를 갖겠다는 포부다. 후보자 공청회에서 이 교수는 "다양한 인맥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CEO형 총장의 표준모델을 보여주겠다"며 "기업연구소 유치, 학교기업 창업, 벤처사업 지원을 통한 수익확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총장 외부 기금 조성과 운용팀을 신설해 단기(2년) 50억, 중기(4년) 200억, 장기(10년) 1,0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중앙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청주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81년부터 배재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사회과학대학장과 경영대학장, 국제통상대학원장, 관광경영대학원장 등을 거치며 행정경험을 쌓았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06-11-22 오후 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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