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교수는 과기부와 한국과학재단이 지원하는 창의적연구진흥사업(세포성장조절유전체연구단)의 연구책임자로, 지난 수년간 파킨슨병을 비롯한 유전적 질병의 발병원인을 규명해 왔다.
파킨슨병은 치매에 이어 두 번째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퇴행성 뇌 질환으로, 노인 100명당 1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구의 노령화와 함께 환자 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정확한 발병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효과적인 치료제와 진단시약 개발이 미흡한 상황이다.
정 교수는 우리나라만 가지고 있는 초파리 질병라이브러리를 이용해 유전적인 요인으로 발생하는 파킨슨병의 원인을 개체수준에서 최초로 규명해 지난 5월 그 결과를 ‘네이처’지에 게재했다. 셀, 뉴트론 등 최고 권위의 과학 학술지들도 특별해설자료를 게재하는 등 국제과학계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서울대 약학과를 졸업한 정 교수는 하버드대에서 이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다나파버암연구소(미국 보스턴)와 하버드의과대학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일하다 지난 96년부터 KAIST 생명과학부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KAIST 우수강의상(2002)·연구상(2003), 우수한국인 의과학자 20인상(대한의사협회, 2002), 생명약학회 우수논문상(2006) 등을 수상했으며 지난해 미국국립학술학회지(PNAS, 2005)에도 파킨슨병 관련 논문을 게재하는 등 이 분야를 선도하는 과학자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