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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교수임용목표제, 사립대까지 확대해야”
교육부·여교수연합회 ‘여교수임용목표제’ 포럼 개최
“추가로 여교수 별도정원 확보하고, 인센티브 도입”
교육부가 전국 4년제 일반 국·공립대를 대상으로 지난 2004~2006년 시행한 여교수임용목표제가 더욱 확대되어야 하며, 여교수 별도정원 확보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교육부와 전국여교수연합회(회장 구자순 한양대 교수)는 11일 ‘여성교수 임용목표제 성과와 향후 발전방안’을 주제로 ‘전국 여성교수 포럼’을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여교수임용목표제 확대와 여교수 별도정원 배정의 추가적인 시행을 요구했다.

임용목표제에 따라 국·공립대 여교수 비율이 2002년 9.1%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10%를 넘어선 데 이어 올해는 11%를 달성했다. 하지만 여학생 비율 36.9%에 비하면 여전히 저조하고, 여교수가 한 명도 없는 계열은 25.4%, 학과는 61.2%에 이른다는 것.

‘여교수임용목표제의 성과와 발전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한국여성개발원 김남희 연구위원은 “2004~2006년 정부가 추가로 배정한 200명 외에 국공립대가 순수하게 채용한 여교수는 277명에 불과할 정도로 파급효과가 크지 않다”며 “대학의 자발적 노력에 대한 인센티브 등 정부의 적극적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국·공립대 여교수 비율을 2010년까지 15%까지 올리기 위해서는 추가로 국립대 여교수 별도정원을 확보하고, 임용목표제 적용대학을 국·공립대 4년제 일반대에서 산업대와 교대, 방송통신대학 등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립대학에서의 여성교수 임용의 현황과 과제’를 발표한 조옥라 서강대 교수(사회학과)는 “1단계 여교수임용목표제(2004~2006년) 기간 동안 서울 주요 사립대 여교수 비율도 2% 내외로 증가되었지만 이 시기 여학생 비율은 2.5~11.5%까지 증가해 여학생 증가 추세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대교협 등 각종 대학평가에서도 주요 지표에서 빠져있기 때문에 여교수 확보가 그리 시급하지 않은 과제”라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사립대에 대해서도 “여교수 비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여교수 채용목표제를 한시적으로 채택해 강력한 보상체계를 주고, 그렇지 않은 대학에 대해서는 불이익을 줄 수 있는 조처들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경찬 연세대 교수(교육부 대학교원임용양성평등위원장)는 정원, 재정, 평가 등의 인센티브 제공과 새로운 여교수 별도정원확보를 정부 과제로 제시했으며, 구자순 전국여교수연합회장(한양대 교수)은 “여교수임용목표제를 이제 사립대까지 확대하는 것을 검토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2007년부터 시작되는 2단계 국·공립대 여교수임용목표제에서도 여교수 별도정원을 확보하기 위해 행정자치부 등 관련 부서와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지난 2004년부터 3년간 시행한 1단계 국·공립대 여교수임용목표제는 26개 국·공립대가 3년마다 계열별 여교수임용목표비율 등 양성평등 조치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매년 그 실적을 평가해 우수대학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국·공립대에 여교수 별도정원 200명을 배정, 올 2학기까지 195명을 신규 임용한 바 있다.

권형진 기자 (news@unn.net) | 입력 : 06-12-11 오후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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