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대 이윤성(법의학과) 교수에 따르면, 지난 2002년부터 올해까지 서울대 의대에 편입한 155명 가운데 59.4%가 서울대 출신으로 가장 많았으며 KAIST(24.5%), 연세대(3.9%), 포스텍(3.2%), 이화여대(2.6%), 고려대(1.9%)순으로 조사됐다.
자료에 따르면 편입학 허용 첫해인 2002년과 이듬해인 2003년에는 각각 10명의 편입생이 입학했으며, 2004년과 2005년에는 각 50명이 편입학했으나, 올해는 35명으로 줄었다.
출신 정공별로는 생물학이 43.9%로 가장 많았으며, 자연과학(20.7%), 공학(22.6%)을 합친 이·공계열이 87.2%를 차지했다. 이밖에 약학(5.8%), 인문사회(3.9%), 간호·한의학(2.6%) 전공자들이 소수였다.
성별로 보면 여자가 81명(52.3)으로 남자(74명, 47.7%)를 앞질렀으며, 평균 나이에서는 편입생이 24.60세로 진입학생(21.65세)보다 약 3세 많았다.
편입생들의 성적은 평균 3.15로 정시(3.01)와 특차(3.13)로 진입학한 학생들보다 앞섰으며, 수시입학(3.42)생들 보다는 낮았다.
이윤성 교수는 최근 의학교육학회 토론회에서 '편입학생에 대한 서울의대 경험' 자료를 통해 이같이 공개하면서 2008학년도부터 의학전문대학원 체제로 전화됨에 따라 편입학제도가 폐지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 교수는 "교육전문대학원 체제로 전환되면서 등록금이 인상되고, 일부 대학이 장학금을 없애는 등 교육비 부담이 가중된다"며 "가난한 집 자식들은 의사되기가 점점 더 힘들어 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또 "의학전문대학원 도입이 의과대학 설립인가를 벽지로 받은 대학들이 수도권으로 옮겨 오는 편법으로 작용하는 등 정치인들에 의해 휘둘렸다"며 "교육외적인 요소로 결정되는 바람에 지금은 붐처럼 됐지만, 쓸데없는 낭비"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