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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재정확충 대선 공약 촉구”
대교협 2007년 정기총회, 재정확충·자율성 확대 올해 화두로
“대학 발전을 위해 정부가 앞장서 완전한 자율권을 보장하고, 국제수준에 상응하는 재정적 지원을 과감하게 확충하라.”

전국 201개 4년제 대학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권영건 안동대 총장)는 12일 숙명여대에서 2007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권영건 회장은 “정부는 자율권을 부여한다고 하면서 실질적 자율권 부여에 미흡하고 대학 재정지원은 오히려 줄어드는 추세에 있다”며 올 한해 재정지원 확충과 자율권 확대를 위해 대교협이 적극 나설 것임을 밝혔다.

대교협 창립 25주년을 맞아 6월말 개최하는 국제 세미나 겸 하계 세미나 주제도 ‘대학의 위기와 정부의 역할’로 잡았다. 국제세미나에서는 미국, 일본, 유럽을 중심으로 대학 재정위기 해결을 위한 각국 정부의 지원전략을 살펴볼 예정이다.

특히 이어 열리는 하계 총장세미나에서는 대선 후보들을 초청해 대학의 재정문제 해결을 위한 토론을 갖는다. 강병운 대학지원본부장은 “대선후보들이 고등교육 재정확충을 대선 공약에 포함시키도록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교협이 올해 특히 재정지원 확대에 방점을 찍는 것은 지난 연말 개정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영향도 크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내국세분 교부비율이 현행 19.4%에서 2008년 20%에서 인상된다.

특별강연을 한 김신일 교육부총리는 “교육부 전체 예산이 늘어나지 않는 한 고등교육 위축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며 “고등교육재정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세제 혜택을 확대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타 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 자율성을 확대하고, 대정부 정책 건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도 대교협의 올해 화두이다. 권 회장은 “지난해 여름 하계 총장세미나에서 대학자율화추진위원회 구성을 정부에 제안했는데 아직도 구성되지 않았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촉구했다. 교육현안에 대한 대학 현장의 의견을 정부에 신속히 건의하기 위해 정책간담회를 정례화 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창립 25주년을 맞아 변화하려는 몸짓도 두드러진다. ‘고객’인 대학 총장들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한다. 정례적으로 기업 CEO, 부처 장관, 각계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을 듣는 ‘대학총장 아카데미’가 대표적이다. 한 달에 2번씩 조찬모임 형태로 4개월 코스로 운영할 생각이다.

지난해로 2주기 대학평가가 끝남에 따라 올 한해 준비를 거쳐 대학평가도 특성화를 지원하는 컨설팅형 평가로 바꿔나갈 방침이다. 대학입학정보센터도 개별 대학과 연계하는 ‘포털 사이트’로 개편한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이장무 서울대 총장을 차기 회장으로 새로 선출했다. 권 회장의 안동대 총장 임기가 오는 4월 24일 끝나기 때문이다. 이 총장은 권 회장의 잔여임기인 오는 4월 25일부터 내년 4월 7일까지 대교협 회장직을 수행한다. 이 총장 역시 “대학의 위상 제고와 자율성 확보, 재정확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사립대총장협의회장에는 손병두 서강대 총장이 새 회장에 선임됐다. 손 총장은 김병묵 전 경희대 총장이 지난해 11월 물러남에 따라 그동안 직무대행을 맡아왔다.

대교협 올 예산은 지난해보다 21억7,946만원이 늘어난 59억3,500만원으로 확정됐다. 국제세미나 개최 등의 신규사업으로 회비를 6.8% 인상키로 했다. 대신, 대교협 임직원 임금은 동결한다.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7-01-12 오후 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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