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이광자 총장은 "정 총장 말씀에 동감한다"며 "현 사립대총장협의회 회장이신 손병두 서강대 총장을 중심으로 사립대가 합심해서 자금과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학도 양극화 되어 있어서 힘이 잇는 대학들은 국회에 로비도 잘하지만, 여자대학이나 소규모 대학들은 그러지 못한다"며 사립대들이 힘을 모을 필요가 있음을 역설했다.
김학민 사학진흥재단 이사장도 "정 총장의 말씀이 타당하다고 본다"며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시대인 요즘 자기 부분은 스스로 챙기지 않으면 누구도 관심 갖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사립대가 교육의 공적기능을 담당하는 부분이 엄청난데도 시장논리에만 맡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사립대총장협의회를 강화해 압력단체화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용두 대구대 총장은 "사립대는 국립대와 이해관계가 전혀 다르다"며 사립대협의회 설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임해규 한나라당 의원은 "전문대학협의회 같은 경우 한달에 한번씩 찾아와 전문대도 학사학위를 줄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사립대 총장들도 힘을 모아 로비력을 행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립대 총장님들이 가지고 있는 힘만큼 사용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그런 부분(로비력 행사)에 있어서는 정치인들이 힘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신일 교육부총리도 대학 총장들에게 '로비'를 당부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김 부총리는 지난달 13일 성균관대 자연대캠퍼스(수원)에서 열린 대학혁신포럼에 참석, 총학장들에게 "우리나라 교육부 예산은 정부 전체예산의 24%, 교육부 예산의 86%가 기초 초중등학교용인 점을 감안하면 대학에 갈 수 있는 고등교육예산은 11∼12%에 그친다"며 "지방교육청 교육감들은 초중등학교 교육 위해 조직적으로 국회의원을 접촉, 초중등 교육재정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점잖은 총장님들도 로비 좀 해야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