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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총장후보 오영교·이황우·한태식 압축
오영교 전 장관 '혁신 전도사' 명성
이황우·한태식 교수, 직선 투표서 1위
동국대 총장 후보가 오영교 전 장관, 이황우(경찰행정학)·한태식(선학과) 교수로 압축됐다. 총장후보자 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는 1일 오전 10시부터 본관 5층 회의실에서 후보자 6명에 대한 소견발표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뒤 투표를 실시, 재단에 올릴 후보자로 이들 3명을 선출했다. 동국대 관계자는 "총추위 투표에서 세 후보가 나란히 24표를 득표해 공동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 오영교 전 행자부장관

동국대 총장 후보 중 유일한 교외인사인 오영교 전 행정자치부 장관은 공직생활을 통해 ‘혁신 전도사’로서의 명성을 얻었다. ‘경영혁신의 화신’으로 불리는 잭 웰치 GE 회장의 이름을 따 ‘오 웰치’라는 별명으로 불렸을 정도다.

오영교 전 장관은 73년 고려대 경영학과와 동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뒤 72년 행정고시(12회)를 통해 국세청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81년부터 2001년까지 상공부와 통산산업부, 산업자원부에서 통상관료로 일했으며, 99년에는 산업자원부 차관을, 2001년부터 2005년까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을 지냈다. 2005년부터 2006년까지는 행정자치부장관으로 일했다.

오 전 장관은 2001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에 오른 뒤 공기업 고객만족도 꼴지였던 KOTRA를 최우수 무역투자진흥기관으로 탈바꿈시켰다. 행자부 장관 시절에도 "고객과 성과 중심의 세계 일류 행정기관"을 강조하며 공무원사회에 팀제를 도입해 화제를 모았다. 결재 절차를 간소화하고 대부분의 권한을 팀장에게 위임해 행정혁신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 이황우 교수

이황우 교수와 한태식 교수는 지난 9월 치러진 교수·직원 투표에서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그만큼 교수와 직원들의 지지를 폭넓게 받고 있다.

이황우 교수는 67년 동국대 경찰행정학과와 동 행정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76년부터 동국대 강단에 선 이 교수는 학생처장과 총무처장, 사회과학대학장, 행정대학원장 등을 거쳤다. 98년부터 2002년까지는 한국경찰학회장을 지냈다.

이 교수는 대학발전 방향으로 △구성원간 화합과 협력 △재원조달 △교육과 연구 인프라 구축 △구성원의 삶의 질 향상 △국제화 등을 제시했다. 그는 "(총장이 된다면) 외부활동 특히, 발전기금 모금과 학교 위상 제고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며 "학내 사항은 교무부총장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재무관련 사항은 CFO 대외부총장에게 위임해 운영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교수는 또 "일산병원의 재정위기 타개를 위해 종단과 동문, 사회의 후원기금을 확충하고 전문 CFO에 위임해 획기적인 경영개선을 시도하겠다"며 "장기적으로는 종합의료복지타운을 조성하고 산학연 중심의 생명분야에 대한 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 한태식 교수

한태식 교수(보광스님)는 75년 동국대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불교대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85년부터 일본 교토대 인문과학연구소 연구원으로 재직하다 86년 동국대 선학과 교수로 돌아왔다. 대외협력처장, 불교대학장과 불교대학원장 등을 지냈다. 2001년부터 국제전자불전학회장을 맡고 있다.

한 교수는 "동국대에 20년 동안 근무하면서 정각원장, 대외협력처장, 불교대학장 등을 거치며 발전기금 610억 원을 모금했다"며 "총장이 된다면 4천억 원 정도는 모금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님이기 때문에 불교계나 종단으로부터 적극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 교수는 "동국대의 경우 가장 큰 관심사가 일산병원의 경영 정상화"라며 "총장이 되면 일산병원의 부채를 해결하고 불교계의 도움을 받아 경영을 정상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산의 캠퍼스를 조성해 교양학부 전체를 이전하려 한다"며 "1학년 전원이 일산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도록 해 기초학문을 닦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동국대 법인사무처 관계자는 "이사회가 연말까지는 차기 총장을 최종 선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신임 총장은 내년 3월 1일부터 향후 4년간 총장직을 맡는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06-12-01 오후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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