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는 "부부 중 한쪽의 목소리 재생속도를 변경, 배우자와 성대 떨림을 일치시켰을 때 목소리가 아주 유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실제 결혼 33년차 부부에게 10분 이상의 시간차를 두고 "잉꼬부부는 목소리도 닮는 당께"라는 말을 녹음 후 목소리 친화력을 기계적으로 측정한 결과 95.6%로 아주 높은 값이 얻어졌다. 또 부인의 목소리에서 테이프의 속도를 점차 느리게 하면서 남편의 성대 떨림과 일치시킨 후 남녀대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청취실험을 한 결과, 응답자의 97%가 목소리가 '아주 유사하다'고 답했다. 나머지 3%도 '유사하다'고 응답했다.
연구소측은 "잉꼬부부일수록 함께 생활하면서 식습관, 사고, 행동, 말하는 패턴 등이 서로 비슷해져 목소리에서 공명주파수가 유사하게 얻어지기 때문"이라며 "지금은 잉꼬부부가 아닐지라도 부부가 서로를 이해하고 맞추기 위해 노력한다면 목소리도 비슷해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