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내용을 살펴보면 후보자와 선거운동원 등이 자체적으로 조달한 '수입'과 각종 선전물·후보자 물품 등에 사용된 지출 내역이 상세하게 기재돼 있다.
총학생회는 "그동안 총학생회 선거 예산과 관련된 불필요한 오해가 많고 대학 선거에 얼마나 비용이 소요되는지 궁금증을 많이 갖고 있어 공개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특히 총학생회는 34대 총학이 선거운동 시기에 발생한 부채를 총학생회 예산을 전용해 해결한 것이 밝혀짐에 따라 이 같은 불신을 없애기 위해 공개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공개에 따른 주변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아이디 'loving HY'는 "수고하셨습니다. 이렇게 공개하니 보기 좋네요. 앞으로도 좋은 활동 부탁드립니다"라고 격려했고, 아이디 '마음을 잃다'는 "은나노깔창 19,600원, 발가락양말 2,780원‥ 읽으면서 저만 웃었나요. 아무튼 이렇게 공개하니까 좋네요. 앞으로도 투명한 총학생회 기대할께요"라고 밝혔다. 이외에 "운동원 식대 보다 개표일 뒷풀이에 돈이 더 들어간 것 아니냐"는 꼼꼼한 지적도 올라왔다.
총학생회는 선거비용 공개로 학생들의 관심뿐 아니라 선거를 치르기 위한 어려움을 간접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됐다. 이번 선거를 위해 정·부 후보자는 출신 고등학교 동문회에 호소하는 등 스스로 자금을 모아 1백만 원씩 부담했고 중앙선거운동본부 국장 국원 등도 30만원씩 보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총학 관계자는 "선거비용 부담때문에 중앙선관위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선거공영제 실시도 논의가 되고 있다"며 "이번 온라인상의 선거비용 공개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대자보를 통해 오프라인으로도 학생들에게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