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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고교생 인문계열 기피 현상 심화
프랑스 고등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인문 계열을 기피하는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고 일간 르 피가로가 6일 보도했다.

국가교육감독당국(IGEN) 보고서에 따르면 바칼로레아(대학입학자격시험) 인문 계열에 지원,합격하는 고교생이 지난 15년간 28%가 감소할 정도로 급격한 소멸의 위기를 겪고 있다.

올해 기준으로 바칼로레아 합격자의 계열별 인원을 보면, 인문 5만703 명, 경제.사회 8만5천846 명, 과학 14만5천954 명 순이다. 이중 인문 계열의 학생은 1995년 7만1천460 명에서 올해 5만703 명으로 줄었다.

반면 지난 15년간 경제.사회 계열 합격자는 18%, 과학 계열 합격자는 4%가 각각 증가했다.

이런 수치는 과거에는 가장 이름이 높았던 인문 계열이 오늘날 학생들로부터 기피되는 현실을 보여준다.

인문 계열이 기피되는 이유는 좋은 점수를 받기가 어려운 과목인 철학과 역사가 이 계열에 포함됐다는 점이다. 반면 수학 또는 물리학에서 점수 따기가 상대적으로 더 쉬운 것으로 평가된다.

이런 이유로 당국이 지난 15년간 인문 계열의 쇠퇴를 저지하려고 해도 소용이 없었다고 르 피가로는 전했다.

르 피가로는 인문 계열이 침체를 겪기는 하지만, 정계, 재계 뿐 아니라 영화계와 가요계 등에서 성공한 인사들 가운데 인문 계열 바칼로레아를 거친 사람들이 즐비하다며 인문 계열은 여전히 성공을 위한 '으뜸 패'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 입력 : 06-12-07 오전 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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