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는 8일 본관 회의실에서 노동일 총장과 장광수 총동창회장, 류진춘 교수회 의장, 황병덕 총학생회장 등 교수와 학생, 동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KNU(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2010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경북대의 이같은 움직임은 대학 내부적으로는 한의학전문대학원 유치 실패, 지지 부진한 대학간 통합, 대외적으로는 교육의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수도권 대학과의 경쟁 심화, 교육시장 개방을 요구하는 FTA(자유무역협정) 가시화 등 대학 안팎의 급변하는 환경 때문에 지역 거점대학으로서의 위치마저 위협받고 있는데 대한 자구책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따라 경북대는 이날 선포식에서 향후 4년간 연구역량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교육 혁신을 통해 21세기 창조적 우수인재를 양성함으로써 대학을 2010년까지 지역과 국가를 선도하는 세계 100위권 대학으로 도약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북대는 국립대 통합과 대학 특성화, 취업활성화, 교수 연구력 제고, 연구중심대학 체제 강화, 국내외 우수 교수 유치, 재정확충, 행정시스템 혁신 등을 핵심 과제로 선정,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경북대는 국제적 수준의 경영 및 교육 시스템을 도입, 기존의 국제화 프로그램을 한단계 발전시키기 위해 대학 경영 전반에 새로운 평가관리 체제인 이른바 'BSC(Balanced Score Card) 경영시스템'를 도입하는 한편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글로벌 컨벤션 플라자'를 건립해 교육 수혜자인 학생들에게 최첨단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경북대는 세계 100대 대학 주요 평가 지표인 교수들의 SCI급 논문 등재를 장려하고 교수 1인당 학생수를 감축시키기 위해 교수를 확충하는 등 평가 지표에 맞추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노 총장은 "이날 행사는 국내외 교육 위기 상황을 대학 구성원 모두가 객관적으로 자각하고 경북대가 지역거점대학이 아닌 글로벌 100대 대학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대외적으로 천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