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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과 함께하는 대학 '틈새공연'
지역대학들이 학내 공연시설을 이용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하는 '틈새공연'을 다채롭게 펼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0일 대전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대전대는 지난해부터 교내 블랙박스홀에서 교직원, 학생을 비롯한 지역민들을 위한 무료 문화행사로 '목요문화마당'을 열어 '전제덕의 하모니카 스토리', '모노드라마 염쟁이 유씨', '인형극 곱단이', '히로타카 이즈미의 콘서트’등 올 들어서만 12차례의 공연을 가졌다.

내년에도 '아카펠라 앙상블 블라네타', '비 걸의 춤', '흙피리 소년 한태주', '안숙선 판소리', '서영도의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배재대가 2000년 4월부터 교내 21세기관에서 격주 목요일마다 열어 온 '배재 목요문화제'는 지난 10월 100회를 넘겨 장수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높다.

공옥진, 박동진, 안숙선, 조상현 선생 초청공연을 비롯해 독일의 피아니스트 패트릭 오번, 기타리스트 에버스, 피아니스트 김대진 교수, 첼리스트 정명화 공연 등은 매회 지역민들의 감성을 사로 잡았다.

우송대의 경우는 지난 10월29일 우송예술회관에서 인기 개봉 영화 '괴물'을 상영하는 등 지역 주민들에게 인기 영화를 시중 극장보다 저렴하게 상영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문화공간이 부족한 동구 주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한남대는 지난 6일 교내 대학교회 강당에서 생활형편이 어려운 지역 주민들을 초청, 난방용 주유권 등 선물을 증정하고 '작은 음악회'까지 열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재즈와 클래식이 함께하는 12월'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음악회에는 '포시즌 솔리스트 앙상블'을 초청,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으며 지난 10월에도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내한공연', '너나들이 수화제' 등을 통해 주민들과 함께 했다.

충남대는 교내 중앙도서관에서 학생들은 물론 지역주민들을 초청한 가운데 '정오의 도서관 음악회'를 열어 '대전시립연정국악연주단', '독일 가곡과 아리아로의 초대', '한국오페라 부파 초청 공연'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내년에도 '도서전시회'를 비롯해 '영화 감상회', '작가와의 만남 행사' 등도 열 계획이다.

이밖에 지난해 9월 문화예술관을 준공한 한밭대는 '행정도시 건설기념 음악회', '평생교육원 졸업콘서트' 등 문화행사를 비롯해 주민들을 위한 수지침 교실, 요가연수 등도 가졌다.

대전대 관계자는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공연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민과 함께하는 대학으로 자리하기 위해 문화행사를 펼치고 있는 것"이라며 "공연 초기에는 학생들이 많았으나 지금은 공연마다 가족과 함께 문화 공연을 즐기려는 주민들로 붐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입력 : 06-12-11 오전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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