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권 '인문학적 인식의 힘'에는 '현대사조 12장' 등 저서 9권과 십여 권의 역서, 6편의 회고록을 실었다. 제2권 '문학적 인식의 힘'에는 제1권에서 소개한 학술서들 외에 신문, 잡지, 문예지, 논문집, 학술대회 등에 발표한 글을 모았다. 출판사는 와이겔리.
차 교수는 "나의 대학교수 생활 30여년 동안 인문학은 참으로 많은 시련의 시기를 겪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한국사회에서만이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로 '인문학의 위기', '문학의 위기', '종이책의 위기'를 거쳐 마침내 오늘날의 대중매체사회에서는 인문학자 자신들도 수긍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거의 파산지경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럼에도 과거의 인문학은 현재의 문화학, 미디어학, 미디어문화학, 미디어미학의 발전을 위한 소중한 문화자산으로서 가장 풍부한 학문적 보고(寶庫)"라고 강조했다.
'대학교수사회 이야기'에서는 전남대와 한신대에서 교수생활을 하며 보고 느낀 교수 사회의 문제점을 있는 그대로 풀어냈다.
그는 "대학권력구조 속에서 자기편 구성원을 보호하는 교수사회에 대한 현실인식이 30년 동안 국립ㆍ사립대학에서 교육자로 재직한 결과 얻은 유일한 경험의 소득"이라고 꼬집었다.
차 교수는 또 '학자/교수의 사회참여 이야기'에서 "'누가 진정한 학자이며 교육자인가? 누가 민주교수인가? 누가 참다운 정치가인가?'를 판단할 수 있는 위대한 수용자야 말로 위대한 예술가와 마찬가지로 아름다운 공동체 형성을 위한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과 학문 영역에서도 위대한 학자(교수)와 위대한 수용자(학생)의 역할은 가장 중요한 핵심요소다. 이런 시각에서 나는 한국의 '아름다운 386세대'는 분명 위대한 교수와 위대한 학생의 맥락에서 탄생한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차 교수는 서울대 문리대와 대학원에서 독어독문학을 전공한 뒤 튀빙겐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남대 독어독문학과와 한신대 독어독문학과에서 교수로 재임하고 2월에 정년퇴직한 뒤 현재 한신대 명예교수로 있다.
제1권 586쪽. 2만5천원. 제2권 648쪽. 2만7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