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대학행정

목록
프린트 스크랩
원광대 익명의 학생, 미화원에 귀마개 선물
"학교를 위해 묵묵히 일하시는 어머님들을 위해 용돈을 아껴 마련한 귀마개를 선물합니다"

지난 8일 오후 전북 익산의 원광대 총장실에 20대 청년이 찾아와 "총장께 전해 달라"며 커다란 비닐봉투를 놓고 갔다.

당시 학교 관계자가 신원을 밝혀달라고 부탁하자 이 청년은 "재학생인데 학교 청결을 위해 애쓰시는 환경미화 어머니들이 조금이나마 따듯한 겨울을 보냈으면 좋겠다"는 짤막한 말만 남기고 신원을 밝히지 않은채 총장실을 떠났다.

정갑원 총장은 뒤늦게 검은 봉투를 열어보니 안에는 귀마개 200여개와 한 장의 메모지가 들어 있었다.

메모지에는 "며칠 전 등교하다가 칼바람이 부는 와중에도 길거리에 나와 낙엽을 쓰시는 어머님들을 보았습니다. 학교를 위해 묵묵히 일하시는 어머님들... 용돈을 아껴 그분들을 위한 귀마개를 선물하려 합니다. 약소하지만 따뜻한 겨울을 보내셨으면 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대학 관계자는 "경제난으로 연말 불우이웃을 돕는 온정이 갈수록 메말라가는 요즘 자신을 밝히지 않고 남을 돕는 학생의 마음이 정말 본보기가 될만하다"며 "그 학생의 바람대로 100여명의 학내 환경미화원들에게 고루 귀마개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입력 : 06-12-13 오후 2:54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