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두 대학에 따르면, 국무총리실 정보통신부 과학기술부 교육인적자원부 등 정부 관련 부처 차관과 두 대학 총장들은 지난 12일 통합과 관련한 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ICU는 19일 이사회를 열어 통합문제를 정식 안건으로 논의키로 해, 최종 결정이 주목된다.
특히 최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는 정보통신부가 내년 ICU에 대해 95억원의 예산을 지원키로 한 데 대해 20억원을 삭감하면서 ‘KAIST와의 통합’을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정통부 국감에서 ICU 예산 지원이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등 골머리를 앓아온 때문이기도 하다.
ICU는 정통부 지원 예산과 연구프로젝트 등으로 매년 530억원을 운영하고 있다. ICU는 정보통신부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KT 등이 공동으로 설립, 1998년 개교했으며 과학고를 중심으로 수능 1% 이내의 최상위 학생들이 입학한다.
KAIST는 ICU가 경쟁력을 갖고 있는 IT관련 학과를 통합 운영할 경우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통합에 찬성하고 있다. 특히 서남표 총장이 취임과 동시에 발표한 수천억원대의 발전기금 확보방안에는 ICU 통합을 통한 국내 정보통신업계로부터의 발전기금을 대거 확보한다는 방안이 포함된 바 있다.
통합과 관련, 두 대학의 주부부처인 과기부(카이스트)와 정통부(ICU)도 긍정적이다. 반면 ICU는 일단 통합에 반대하고 있다.
ICU 관계자는 "내일 이사회에서 통합과 함께 완전 사립화 방안도 함께 논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ICU 이사회는 1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