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대에 따르면, 이 대학은 현재 신입생 15%∼19%·재학생 8%∼9% 인상안을 검토중이다. 내년 초 사립대의 등록금 인상률이 발표되면 최종 정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서울대의 평균 등록금은 496만원대였다.
이 같은 인상률은 올 물가상승률(11월까지 2.4%)을 크게 웃돌아 학생들의 반발이 우려된다.
하지만 서울대 관계자는 “2000년대 들어 교육부 방침에 따라 정원이 매년 감소했지만 국고 지원은 그만큼 늘지 않아 학교 재정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2002년 기준으로 올해까지 감소한 서울대 정원은 약 4000명. 신입생 정원의 경우 1/3 가량이 줄었다. 그러나 교수 인원(전임강사 포함)은 2001년 1,474명에서 2006년 1,733명으로 느는 등 각종 비용은 증가했다.
또 다른 서울대 관계자는 "정원 감축에 따른 올해 재정결손액이 190억원에 달한다"며 두자릿수 등록금 인상의 불가피함을 항변했다.
한편, 최근 본지와 대교협이 개최한 등록금 좌담회에서 학부모 대표인 강윤봉 인간실현학부모연대 운영위원장은 등록금 인상근거를 좀 더 투명하고 이해하기 쉽게 제시한다면 두자릿수 인상도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강 위원장은 등록금 협상과정에 학부모 대표 참여를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