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일본 총무성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월의 완전 실업률은 4.0%로 전달에 비해 0.1%포인트 감소했다. 완전실업률은 소수점 이하 두자릿수까지 표시할 경우 3.99%로 1998년 3월 이후 8년 8개월만에 3%대로 떨어졌다.
또 완전 실업자수는 작년 동기대비 33만명 줄어든 259만명으로, 1998년 4월 이후 약 8년만에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실업자가 절정이었던 2003년 4월의 385만명에 비해서는 무려 120만명 이상 감소했다.
일본의 완전 실업률은 98년 4월 4%대로 진입한 뒤 2001-2003년에는 5.0%-5.5%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었다. 11월 실업자를 남녀별로 보면, 남자가 4.2%, 여성이 3.7%로 각각 전달에 비해 0.1%포인트 개선됐다.
일본의 실업률이 이처럼 나아지고 있는 것은 기업의 설비투자에 의해 주도돼온 경기회복 효과가 고용 환경을 개선시키는 쪽으로 침투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또한 내년부터 전후 베이비붐 세대(1947-49년 출생)의 대량 퇴직에 대비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채용에 나서고 있는 점도 배경으로 꼽혔다.
그러나 고용이 증가하고는 있지만, 임금이 늘지 않으면서 개인소비는 오히려 줄고 있다. 이 때문에 기업들이 최고조의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도 가계에서는 경기회복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실감없는 경기회복'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한 젊은 세대의 완전실업률이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15세부터 24세까지 남자의 6.8%, 여성의 5.6%가 실업 상태에 있다. 실업률이 다른 세대에 비해 여전히 높아 젊은 세대를 위한 고용대책을 충실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편 일본 정부는 안정된 직업없이 아르바이트 등으로 살아가는 '프리터'를 2003년의 수준에서 20% 줄인다는 목표 하에 젊은 세대의 고용기회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의무화하는 고용대책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