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상 고려대 총장의 거취 문제가 9일 결론날 전망이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3시 예정된 이사회에 앞서 교수총회에서 논문 표절의혹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장은 오전 10시 교내 인촌기념관 대강당에서 전체 교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교수총회를 주재한다. 교수총회는 이사회 개최와 관련 없이 이미 일정에 잡혀있던 것으로 이 총장은 이 자리에서 향후 4년간 대학을 이끌어갈 포부를 밝히고 구체적인 대학 운영 계획을 설명할 방침이다.
이 총장은 이 자리에서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한 유감의 뜻을 교수들에게 전하고, 화해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대의 학교재단인 고려중앙학원은 이날 오후 3시 교내 백주년기념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 총장의 논문표절 의혹에 대해 입장을 결정할 계획이다.
재단 정관은 이사회가 총장의 해임에 대해 심의,의결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사회는 이사장을 포함해 모두 14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재적인원 과반수 찬성으로 안건을 의결할 수 있다. 이학수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과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교우회장인 박종구 삼구그룹 회장, 김정배 전 고려대 총장, 이동 전 서울시립대 총장 등이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앞서 현승종 재단 이사장은 "이사회에서 이 총장의 거취 문제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늦어도 9일 저녁에는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