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교수는 '수면부족 상태에서의 인간 기억능력 저하'라는 제목의 논문 발표를 통해 수면 부족이 뇌의 기억능력을 심각하게 떨어뜨린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유 교수는 수면 부족이 새로운 기억의 생성과 유지에 필요한 뇌의 해마(Hippocampus)의 기능을 일시적으로 저하시킨다는 현상을 발견했다. 지금까지 수면이 기억과 학습에 있어 필
요한 기억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지만,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는데 있어 수면의 역할에 대한 연구는 없었다.
유 교수팀은 18세에서 30세사이의 건강한 피험자 28명을 14명씩 2개의 집단으로 나눈 후, 한 집단은 35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지 못하게 하고 여러 개의 영상(사진)을 보여주며, 뇌기능을 fMRI를 통하여 관찰했다. 또 다른 대조 집단은 평상시대로 7시간에서 9시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하게 한 후, fMRI실험에 참가시켰다.
그결과 정상 수면자에 비해 수면부족 상태였던 피험자들의 기억능력이 19%나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 교수는 "기억 습득 당시에 실시된 fMRI 결과는 수면부족이 해마의 기능을 일시적으로 저하시킴을 보여줬다"며 "아울러 뇌의 시상(Thalamus)과 뇌줄기(brainstem, 뇌간)가 저하된 해마의 기능을 보조하는 현상도 목격됐다"고 밝혔다.
KAIST측은 "뇌과학분야 연구는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한국에서는 관련 논문
을 접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KAIST 겸직교수로 있는 유 교수의 이번 네이처 자매지 논문발표는 KAIST가 국내 뇌과학 연구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