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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교수의회 의장단 "신임투표 거부돼야"
"총장 신임투표는 정치적 제스처 불과"
고려대 교수의회 의장단이 이필상 총장이 제안한 '신임투표'가 거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장단(의장 배종대)은 12일 담화문을 통해 "이필상 총장이 표절 의혹 문제와 교수들의 신임 여부의 문제가 별개의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 사실을 교묘히 은폐하고 있다"며 "총장이 제안한 신임 투표는 거부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투표자 과반수의 신임을 얻었다고 해서 표절하지 않았다는 결론이 나올 수 없음은 너무도 분명하다"며 "총장이 신임 투표를 제안하는 것 역시 어떠한 법적 근거도 없는 정치적인 제스처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일단 교수님들이 신임 투표에 참여하기만 하면, 투표 결과가 어떻게 되든지 간에 이필상 총장의 일탈적인 행동에 동조하는 셈이 된다"고 말해, 오는 13~14일 동안 진행될 신임 투표에 참여하지 말 것을 종용하는 입장을 보였다.

담화문은 "고려대가 100년의 전통 속에서 쌓아온 학문적인 권위와 위상이 훼손되어 자정 능력을 상실한 대학으로 치부되고 있다"며 "교수들은 이필상 총장의 신임 투표에 불참하고 총장의 상궤를 벗어난 제안에 대해 각 단과대 별로 단호한 대처를 결의하자"고 강조했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07-02-12 오후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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