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단(의장 배종대)은 12일 담화문을 통해 "이필상 총장이 표절 의혹 문제와 교수들의 신임 여부의 문제가 별개의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 사실을 교묘히 은폐하고 있다"며 "총장이 제안한 신임 투표는 거부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투표자 과반수의 신임을 얻었다고 해서 표절하지 않았다는 결론이 나올 수 없음은 너무도 분명하다"며 "총장이 신임 투표를 제안하는 것 역시 어떠한 법적 근거도 없는 정치적인 제스처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일단 교수님들이 신임 투표에 참여하기만 하면, 투표 결과가 어떻게 되든지 간에 이필상 총장의 일탈적인 행동에 동조하는 셈이 된다"고 말해, 오는 13~14일 동안 진행될 신임 투표에 참여하지 말 것을 종용하는 입장을 보였다.
담화문은 "고려대가 100년의 전통 속에서 쌓아온 학문적인 권위와 위상이 훼손되어 자정 능력을 상실한 대학으로 치부되고 있다"며 "교수들은 이필상 총장의 신임 투표에 불참하고 총장의 상궤를 벗어난 제안에 대해 각 단과대 별로 단호한 대처를 결의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