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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징계위, 마광수 교수 징계 '고심'
연세대는 제자의 시를 표절해 논란이 된 마광수 교수(국문학)의 징계를 16일께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세대 법인 관계자는 “마 교수의 표절에 대한 징계위원회 심사 결과는 주말 쯤이나 돼야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12일 열린 징계위에서 처벌 수위를 확정하려고 했지만, 그간 학내·외에서 마 교수에 대한 논란이 증폭돼 결정을 미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세대 국문과는 △성명 발표 △폐강 조치를 통해 마 교수를 공박하고 나섰다. 이에 연세대생들은 국문과 교수들의 마 교수 ‘축출’ 의도가 순수하지 않다고 비판, 학과 교수 간 알력에 관한 논쟁은 계속되고 있다. 표절행위의 처벌은 징계위에게 맡겨야 한다는 게 전반적 분위기.

마 교수는 “학과의 권한이 막강해 징계위 심사 결과가 효력이 있을지 모르겠다”면서도 “공식성을 지닌 학교 차원 징계위 결정이 더 중요하지 않겠느냐”며 동료 교수들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삼갔다.

징계위는 그동안 마 교수에게 견책·감봉 수준의 징계를 내릴 것이라는 의향을 내비쳤다. 그러나 “징계위 결정과 별도로 이뤄진 학과 차원의 폐강 조치는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많다. 징계위 결과가 학과 차원 결정을 강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따라서 징계위가 마 교수의 거취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봉구 기자 (hr_bong@unn.net) | 입력 : 07-02-13 오전 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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