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이 대졸 구직자 1,65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3일까지 10여일간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3.1%가 학자금 대출을 받은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이들 중 상당 수인 71.8%는 아직도 학자금 대출을 상환 중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68.6%는 대출을 갚기 위해 취업이나 아르바이트를 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학자금 대출을 받으면서까지 대학을 졸업하려고 하는 이유로는 10명 중 6명이 '사회가 학력을 중시하기 때문’이라고 답해 사회의 학력중시풍조를 무시할 수 없는 구직자들의 현실을 고스란히 드러냈다.‘더 나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답한 응답자가 16.6%, ‘안정적인 직장을 구하기 위해서’라는 답변이 12.9%를 차지해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학업을 온전히 마치기 위해서(자기만족)’ (6.1%) 등의 소수 의견도 있었다.
최근 학자금 대출로 인한 신용불량자 증가와 관련 '학자금 대출 이자를 없애야 한다’는 의견이 36.1%로 가장 많았다. '학생들을 구제해줘야 한다’는 응답자가 24.5%로 나타났으며 '학교차원에서 장학금 등으로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응답도 20.3%나 됐다. 소수의견으로는 '어쩔 수 없는 사회현상’이라는 응답이 8.5%, ‘본인의 책임’이라는 답변이 7.9% 였다.
한편 지속적으로 인상되고 있는 대학 등록금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53.6%가‘인상폭이 너무 크다’고 응답했다. '서민 경제 파탄에 기여한다’는 극단적인 의견이 25.8%를 차지했고‘교육의 공공성이 없어진다’는 응답도 5.6%로 집계됐다. 반면 '적당한 비율로 올리는 것은 정당하다’는 응답자가 11.4%, '물가상승으로 인한 불가항력'이라는 답변은 2.2%로 나타났다.
학자금 대출을 받은 학기 회수는 1~2개 학기가 51.0%로 가장 많았다. 4개 학기간 대출을 받은 응답자는 16.0%, 3개 학기는 15.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평균 3개 학기 정도 대출을 받았던 것. 8개 학기, 즉 4년 내내 대출을 받았다는 응답자도 4.8%나 됐다.
조사를 진행한 사람인은 "무분별한 학자금 대출로 인해 사회에 첫 발을 빚과 함께 내딛게 되거나 심지어 신용불량자로 정상적인 취업이 어려운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며 " 학자금 대출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