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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대] 국내 유일 보건·의료 ‘협력의 장’ 펼쳐진다
서울보건대+을지의과대 시너지 효과 기대
을지대학교는 신흥 명문 의과대학으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구 을지의과대학교(대전캠퍼스)와 40년 전통의 보건계 전문대학인 구 서울보건대학(성남캠퍼스)를 통합한 보건의료계 특성화 종합대학이다. 2007년 정시모집의 신입생들은 앞으로 대전과 성남캠퍼스에서 보건의료계 전문가로 양성된다.

■ 2007년부터 4년제 을지대학교로 새 단장

같은 법인의 두 대학이 통합되면서 을지대는 보건의료계 특성화 분야에서 더욱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재단 차원의 투자와 교수방법, 교육목표 등에서 하나로 일치됨에 따라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고 대학 관계자는 전했다.

신입생들도 타 대학에서 시도되지 않은 통합연계교육을 통한‘문제해결형’교육을 접하게 된다. 이 교육방

법은 재단과 대학차원에서 다년간의 교수학습법 연구로 얻어진 결과물이다. 보건의료 분야의 공동 주제를

놓고 여러 학과가 함께 수업에 참여하는 수업방식으로 상호 전문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현장에서의 협력성을 높일 수 있다.

이 같은 변화는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교육목표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있는 재단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

에 가능했다. 을지재단은 1,053병상 규모의 을지대학병원과 700병상 규모의 을지병원, 의료취약지구인 충

남 금산에 위치한 금산을지병원으로 구성된 을지의료원을 운영하고 있다. 보건의료계 대학에 걸맞는 교육, 실험, 연구, 취업 등 다방면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것이다. 지난 9월 교육인적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취업률 조사에서도 을지의과대학교는 취업률 100%, 전문대학에서 서울보건대학은 94.7%로 나타나 대학가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밖에도 을지재단은 의학연구와 의료인재교육 지원을 위해 설립된 범석학술장학재단, 교육연수기관인

을지인력개발원, 의학연구기관인 을지생명과학연구소 등의 활동을 통해 의료와 교육사업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정명진 을지대학교 성남캠퍼스(구 서울보건대) 입학관리처장은“을지대학교의 모토가‘생명존중의 차세대 HT(보건의료분야)인재양성’인 만큼 이 분야에 대한 사명감을 갖고 있는 수험생들의 소신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통합의 과정

통합된 을지대는‘하나되어 더욱 강해진 대학’을 표방하고 있다. 정부 정책에 의한 타성적 통합이 아닌 자발적인 고민이 바탕이 된 결과물임을 엿볼 수 있다.

을지학원은 지난 6월 4년제 대학인 을지의대와 전문대학인 서울보건대학을 통합하겠다는 신청서를 교육인적자원부에 제출했었다. 하지만 당시 권역이 다른 대학간통합 불허 방침에 따라 신청이 반려된 바 있다. 이번 통·폐합 재신청은 권역이 다른 동일법인 내의 대학을 오는 2009년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내용의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령이 개정된데 따른 것이다.

교육인적자원부가 2004년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구조개혁 방안을 제시한 이래 학교법인과 대학이 개혁

에 동참하는 적극적인 행보를 밟아온 것이다. 대학관계자는“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 동일법인이 운영하는 사립대학의 통합 촉진으로 경영을 효율화하자는 데 공감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보건 의료분야 이색 학과 총출동

을지대학교 성남캠퍼스(구 서울보건대)의‘장례지도학과’는 1999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개설돼 꾸준히 졸업생을 배출해 오고 있는 학과다. 기피학과가 되지 않겠냐는 우려를 불식하고 만만찮은 취업률과 함께 관심도 얻고 있다. 여성 지원자도 늘고 있으며 고등학교 졸업반 학생부터 종교계 종사자까지 다양한 계층

에서 문을 두드리고 있다. 대학관계자는“그동안 천대받던 장례문화를 학문적으로 연구하고 선진장례문화를 배워 장례문화의 발전을 도모한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개설 취지를 밝혔다.

취업률 100%를 자랑하는 대전캠퍼스의 의예과와 임상병리학과에 못잖게 인기를 구가하는 학과도 많다. 성남캠퍼스의 물리치료학과, 안경광학과, 방사선학과 등은 매년 수십 대 일의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 물론 90%가 넘는 취업률이 인기의 비결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대전캠퍼스의 병원경영학과는 병원의 효율적인 경영을 위한 병원조직의 진단과 병원경영전문인

의 역할을 가르치고 있는 특색 있는 학과다. 최근 병원조직의 규모가 대형화되고 전문성과 복잡성이 날로 증대됨에 따라 사회가 요구하는 전문인 양성을 위해 개설됐다. 비슷한 개념에서 의료전산학전공은 의료정보 분야의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를 길러내고 있다. 의료 텔레메틱스, 데이트 베이스를 기반으로 하는 바이오 인포메틱스 및 생체신호 인지, 저장 및 조회 등 의료정보시스템 구축을 교육 목표로 하는 유망학과다.

부미현 기자 (mhbu@unn.net) | 입력 : 06-12-13 오후 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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