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총장은 취임사에서 “지난 반세기여 동안 경희대는 괄목할 만한 발전을 거듭해 왔으며 3만여명의 학생과 1,100여명의 교수진, 3,700여명의 교직원이 한마음, 한 뜻으로 명문 경희의 학문과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러한 자랑스러운 전통을 바탕으로 3년 후 개교 60주년을 앞두고‘제2의 도약’이라는 목표를 구현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 총장은 향후 대학운영 목표로 △사회변화의 추세에 끌려가는 전문지식이 돼 버린 학문의 권위를 재건하기 위해 노력할 것과 △현실과 이상을 종합하고 학문과 학문 간 소통과 교류를 원활하게 하는 ‘소통의 학문세계’를 열어갈 것을 제안했다. 또 △다양성이 살아 숨쉬는 21세기 미래지향적 대학이 되기 위해 대학운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조해가겠다고 밝혔다.
조 총장은 3가지 목표와 함께 "경희의 미래가 곧 학문세계의 미래이자 인류사회의 미래라고 인식하고 그 활로를 개척해 보자"며 구성원과 동문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경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신임 조 총장은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평화복지대학원 교수, NGO 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1997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정지표심의위원과 ‘1999 서울 NGO세계대회’ 기획책임을 맡는 등 학자 겸 실천가로서 학계, 정부, 언론, 시민사회단체 등에 다양한 의제와 대안을 제시해왔다.
한편 이임식에서 김병묵 전 총장은 "전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으로서 위헌적 요소가 담긴 사립학교법 개정 반대 및 재개정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총장직을 떠난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