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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3학기제 시범 실시
4년제대 중 최초, 3년 조기졸업 가능
영남대가 국내 4년제 종합대학 중 처음으로 내년부터 '3학기제'를 시범 실시한다.

영남대(총장 우동기)는 신소재공학부, 디스플레이화학공학부, 전자정보공학부 등 3개 학부를 대상으로 2007학년도부터 봄학기, 가을학기, 겨울학기로 구성된 1년 3학기제를 시범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대학의 3학기제 시범실시는 교육인적자원부가 오는 2011년 9월 도입을 계획하고 있는 신학기제에 앞서 실시하는 것으로 정착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영남대 3학기제는 기존 16주씩 운영되던 봄과 가을학기를 한 주씩 줄여 15주로 운영하고, 기존 겨울방학 기간 중 8주를 겨울학기로 운영한다.

겨울학기에는 특히 전공과목에 대한 보충교육과 우수학생들을 위한 선수강교육 등 수준별 교육과정과 수학, 물리, 화학 등 전공기초소양교육과정, 학부특성화를 위한 과정 등이 개설된다.

신소재공학부 등 3개 학부는 현재 각 학부에서 시행 중인 공학교육인증제(ABEEK)와 누리사업의 특성에 맞춰 어학, 전산, 취업 등 실무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의 잠재력을 개발하고 실력을 배가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될 전망이다.

학생들은 또 겨울학기를 통해 최대 6학점을 이수하고 매학기 평균 평점이 4.0이상인 경우에는 3년 만에 조기졸업도 가능하게 된다.

연간 이수 가능한 학점이 많아짐에 따라 복수 전공 학생들에게도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영남대 관계자는 "기존 2학기제에서 감수해야 했던 과도한 수업부담을 덜 수 있고, 보다 충실한 전공학습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단순히 '학점 채우기'가 아닌 제대로 실력을 갖춘 복수학위 졸업생들이 더 많이 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영남대는 3학기제와 함께 '학점 등록제'도 도입한다. 기존 봄과 가을학기에는 학기등록제를 유지하되, 겨울학기에는 학점등록제를 실시, 수강 학점만큼만 등록금을 납부하도록 한다는 것.

이들 3학기제 시범실시 학부생들에게는 또 겨울학기 특별 장학금도 지급된다. 신소재공학부의 경우 학점 당등록금 8만원의 약 37.5%인 3만원을 누리장학금으로지원한다. 이 경우 6학점을 듣는 학생은 장학금 18만원을 제외한 30만원의 등록금만 내면 된다.

영남대는 2011학년도까지 3학기제를 시범실시, 분석결과가 긍정적일 경우 2012학년도부터 전면 도입할 방침이다.

한편 현행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르면 '매 학년도 2~4학기, 수업일수는 매 학년도 30주, 학점 당 이수시간은 매학기 15시간 이상'으로 규정, 대학에게 수업일수와 이수시간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1년 3학기제 또는 4학기제를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한용수 기자 (unnys@unn.net) | 입력 : 06-12-14 오전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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