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4년‘조선무선강습소’를 시작으로 한국의 전자공학과 IT 기술을 이끌어온 광운대는 이제 유비쿼터스 선도 대학으로의 도약기를 맞이하고 있다. 정보통신부장관을 역임하고 KT CEO를 거친 IT 전문가 이상철 총장이 지난해 11월 취임하면서 그 행보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무선랜, 와이브로, DMB를 통합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국내외 유수의 기업과 함께 구축해 나간다는 광운대의‘U-캠퍼스 구축 마스터 플랜’이 그러한 배경에서 추진되고 있다.
광운대가 설립한 통합 네트워크망을 통해 각 IT관련 기업들이 사업을 상용화하기 이전에 시험사업을 펼쳐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IT 환경에 익숙한 1만명의 광운대 학생이 있기에 가능한 사업이다. 학생과 교수들도 유비쿼터스 기반 환경 구축에‘올인’하고 있다. 대학에서 주최하는‘디지털 페스티벌’에서는 첨단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학생들의 다양한 작품을 접할 수 있다. 1백여명의 교수진과 연구원들은‘전파연구센터(RFIC)’, ‘차세대 3D 디스플레이 연구센터(3DRC)’등에서 차세대 정보통신기술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광운대는 이미 1999년부터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모든 강의의 커뮤니티를 운영해왔다. 과제 제출과 수합의 편리성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교수-학생 간 커뮤니케이션도 증진시키기 위한 것이다.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갖춘 강의실도 1998년부터 설치돼 이제는 언제든지 강의내용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광운대에서는 미래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 특성화 학과
광운대는 1987년에 종합대학으로 승격, 국내‘전자공학의 메카’로서 기존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또한 수요자 중심의 과감한 학제 개편을 통해 종합대학으로서 위상을 갖추고 타 학문분야의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이에 따라 IT 메카인 전자정보공학과와 함께 중국학과와 일본학과를 특성화하고 있다.
전자정보공과대학은 2007년까지 60여억 원을 투자, 특성화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ITRC 사업에 3개의 연구센터가 선정된 바 있으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8개 개설학과가 한국공학교육인증원(ABEEK)으로 부터 공학인증을 받았다. 활발한 산학협력으로 삼성전자와 정보트랙을 운영하고 LG 전자와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중국학과와 일본학과는 21세기 동북아 시대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개설됐다. 1997년 10월에 신설, 1998년도에 첫 신입생을 선발한 두 학과는 어학실력 기초 위에 해당 국가의 문화와 역사, 정치, 경제, 사회 등 제반 영역의 교육을 결합시키고 있다. 인문학적 상상력과 사회과학적 분석력을 겸비, 경쟁과 협력관계를 추구해야 하는 두 국가를 다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전문가를 배출하고 있다.
▶ 의정부에 신 캠퍼스
광운대는 학원창립 70주년을 맞은 2004년 5월 20일 대학발전을 위한 새로운 목표인‘비전 2014'를 선포했다. 국제 IT 분야 선두주자에서 동북아 IT 최강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축적된 전자정보통신분야 인프라를 이용 교육·연구·행정분야의 세계화를 추진하고 있다.
광운대는 지난 11월 1일 경기도·의정부시와‘광운대 신 캠퍼스 조성 및 첨단 IT 산·학·연 클러스트 구축’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산곡동(18만평)과 민락동(2만평)에 신 캠퍼스 조성사업에 착수하는 한편 산곡동 미군부대가 이전하는 대로 반환공여지 10만평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신 캠퍼스는 15만평에 강의동과 연구동, 도서관,기숙사, 복지시설, 행정·문화단지 등을 조성하게 된다.
특히 첨단 클러스터 내에 대규모 테크노파크와 중소기업 애로기술지원센터를 건립하는 한편 ▷유망중소기업 ▷국·공립 연구소 ▷기업체 연구소 ▷글로벌 기업 국내 연구소 ▷첨단 유·무선 통합망 미테스트베드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세계화 캠퍼스 여기 있소이다”
외국인 학생만 300명
광운대 캠퍼스에서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 학생은 300여명이다. 캠퍼스 규모를 생각한다면 적지 않은 숫자다. 외국인 학생이 몰리는 이유는‘보내는 유학’에서‘받아들이는 유학’을 지향하는 적극적인 정책 때문이다. 외국유학생들은 캠퍼스가 서울에 있고 재학 중 평균 학점이 2.0 이상이면 등록금의 50%를 장학금으
로 지급하는 파격적인 조건에 선뜻 광운대 행을 결정하고 있다.
특히 중국인 학생의 경우 토요일 치과 무료 진료를 시행하면서 유학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 입학문의가 쇄도하고 있을 정도.
외국인 유학생이 광운대 캠퍼스에 있다면 광운대 학생들은 연구인력, 교환학생, 어학연수생 등의 자격으로 주요 국가와 동북아시아 국가 등에서 국제화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대학차원에서 해외 교환학생을 지원하는 학생들을 위해 1학년을 대상으로 해외연수준비반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연수준비반은 입학성적, 해당영어 테스트,면접 등을 통해 약 80여명을 매년 선발한다. 또한 꾸준히 늘고 있는 중국 대학 교환학생 지원자들을 위해 교내에 한중학생교류센터를 개설하고 중국인 유학생들과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주선하고 있다.
광운대는 특히 올해 3월부터 국제화 캠퍼스로 거듭나기 위해 아파트형‘인터내셔널 하우스'를 오픈했다. 100여명이 기숙할 수 있는 이 시설에서는 외국인 교수는 물론, 각국의 유학생과 광운대 재학생들이 6명씩 생활하고 있다. 한국어를 사용하다 3번 이상 적발되면 바로 퇴실 조치하는 등 엄격한 시스템 속에서 학생들의 국제화 능력도 향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