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8월 영남대 교수직을 정년퇴직한 김대웅(65) 전 교수. 영남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27년간 이 대학 도시공학과 교수로 재직해 온 김 교수는 21일 오후 영남대 총장실을 방문해 '60주년기념관'을 건립하는데 써달라며 3,000만원을 쾌척했다.
그는 "46년 전 토목공학과에 입학하면서 영남대와 인연을 맺어 인생의 3분의 2 이상을 영남대와 함께했고,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은혜에 비하면 약소하지만 내년에 개교 60주년을 맞아 추진하는 기념관 건립사업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1960년 영남대와 동 대학원에서 토목공학으로 석사과정을 마친 김 교수는 일본 오사카대학에서 도시교통계획으로 공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당시 국내 도시교통계획 관련 전공자가 김 교수를 포함해 두명 뿐인 국내 현실에서 김 교수는 대구·경북 교통정책위원, 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 도시계획위원, 건교부 중앙도시계획위원, 국토정책위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우리나라 도시교통의 밑그림을 그려온 '제1세대 교통전문가'로 명성을 얻었다.
김 교수는 1979년부터 영남대 도시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60여 편의 논문과 11권의 저서 발표, 80여명의 석·박사를 배출했으며, 퇴임 후에도 대한교통학회 고문, 대한토목학회 이사 등 왕성한 학회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