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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도시 입지 4개大 지원
고려·한남대는 대학, 배재대·KAIST는 대학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건설청)은 전국 156개 대학을 대상으로 지난 15일까지 대학설치 사업제안서를 받은 결과 총 4개 대학이 제출했다고 밝혔다.

제안서를 제출한 대학중 고려대, 한남대 등 2개 대학이 4년제 대학을 신청했고, 대학원 설치계획을 제출한 대학은 배재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2개 대학이다.

건설청은 입주 희망 대학의 제안서를 심사한 뒤 내년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대학원 설치 제안서를 제출한 대학은 별도로 분리해 우선협상순위를 부여한다고 밝혀, 신청한 4개 대학이 모두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건설청은 행정도시 입지 제안서를 받으면서 2~3개 대학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건설청 관계자는 "대학에 대해서는 2~3개의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다고 제시했고, 대학원에 대해서는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학원 설치 대학을 따로 분리해 심사하게 되면 학부를 신청한 고려대와 한남대의 경우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대학원을 신청한 배재대와 KAIST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전망이다. 다만 교육부가 통폐합과 법인화를 입지 조건으로 제시한 충남대 등 지역 국립대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건설청 관계자는 "내부 논의 구조를 거쳐야 겠지만 당초 2~3개 대학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한다고 밝힌 만큼 결격사유가 없는 한 신청 제한서를 제출한 대학들이 원칙적으로 선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KAIST의 경우 교육부가 '국립대 배제'원칙을 내세웠지만, '법인화'된 대학임을 내세워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박재욱 KAIST 홍보팀장은 "과학기술부 산하의 법인화된 대학으로서 '국립대 배제'원칙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건설청 측도 "국립대 배제방침은 학부대학에 해당하는 것으로 대학원 입지 신청에는 별도의 제한을 두지 않았다"며 "KAIST는 대학원 입지를 희망한 데다 교육부 산하의 국립대와는 달리 과학기술부 산하의 법인 기관"이라고 설명했다.

고려대는 50만평 규모의 캠퍼스 건립을 신청했다. 서창캠퍼스 3~4개 단과대와 안암캠서스 1~2개 분야가 여기에 해당할 것으로 보인다. 신성태 처장은 "서창캠퍼스 단과대와 안안캠퍼스 대학원을 포함해 행정중심복합도시에 필요한 5개 분야의 입지를 생각하고 있다"며 "특히 50%를 외국인 교수와 외국인 학생으로 채워 국제대학 형태로 운영할 생각이며 병원건립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남대는 10만평 부지에 국제 중고교와 영어전용 대학, 대학원 등을 함께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한남대 관계자는 "외국인 교수를 많이 채용해 수업의 대부분을 영어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외국인 교수와 국내 학생들이 함께 생활하는 글로벌 빌리지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재대는 2만평 규모의 한국학대학원 설립신청을 했다. 그간 해외 22개 대학에 설치해온 한국어교육센터의 노하우를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배재대가 신청한 한국학대학원은 제3세계에서 유학 온 외국인 유학생에게 한국경제, 한국정치, 한국관광문화에 대한 전문교육을 실시, 지한파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2012년까지 5백52억원의 예산을 들여 부지매입과 강의동, 부대교육시설과 기숙사를 신축한다는 계획이다.

KAIST는 공무원 재교육 프로그램을 갖춘 6만평 규모의 정책대학원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KAIST 박재욱 홍보팀장은 "공무원 재교육까지 가능한 정책대학원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설청은 내년 상반기 중 우선협상대학과의 협상을 거쳐 유치 대학, 한국토지공사와 행정도시내 대학입지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06-12-18 오후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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